1999년 등장한 ‘원조 SNS’이자 한국형 SNS로 큰 인기를 끌였던 싸이월드가 역사의 뒤안길로 퇴장했다.
4일 국세청 홈택스 서비스에 따르면 싸이월드의 사업자 상태는 ‘폐업자’로 분류돼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는 지난달 26일부로 폐업 처리를 완료했다.
싸이월드는 지난해 11월 도메인 만료 기간을 앞두고 접속 불가 사태를 겪었다. 경영진은 당시 도메인을 1년 연장하며 서비스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6개월 만에 폐업 수순을 밟게 됐다.
싸이월드는 트위터, 페이스북이 국내 상륙하기 전인 1999년 서비스를 시작, 월 접속자 2000만 명을 넘는 국민 SNS로 성장했고, 2000년대 중반까지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다양한 외국 SNS 플랫폼의 공세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경쟁력을 상실, 2010년 이후 경영난을 겪게 됐고, 2018년 투자유치에 실패한 이후로 끊임없이 폐업설에 시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