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가 매력적인 연기로 차세대 로코퀸의 자리를 점찍었다.
서예지는 tvN 토일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연출 박신우, 극본 조용/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토리티비, 골드메달리스트)에서 반사회적 인격 성향의 동화작가 고문영 역을 맡았다. 서예지는 안하무인이지만 화끈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고문영은 동화는 꿈을 심어주는 환각제가 아니라 현실을 일깨워주는 각성제라는 남다른 세계관을 갖고 있다. 착하고 예쁜 사람을 공주라고 부르는 꼬마 아이에게 조소를 띠며 예쁜 마녀가 되라고 말하기도. 자신의 출판 사인회에서 자폐 스펙트럼(ASD)을 가진 문상태(오정세 분)를 함부로 대한 사람들에게 문강태(김수현 분) 대신 앙갚음해주고,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 큰 일을 겪은 아이에게 동화책을 선물하며 이겨내라고 말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서예지는 이제껏 로코물에서 볼 수 없었던 드라마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서늘한 눈빛과 대사 톤, 감정이 없는 듯 건조한 표정으로 고문영을 살아 숨쉬는 인물로 완성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