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안치환이 진보 권력 내부의 기회주의자를 비판하는 듯한 신곡을 발표했다. 소속사 A&L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안치환이 자작곡 ‘아이러니’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신곡에서 안치환은 ‘눈 어둔 권력에 알랑대니 / 콩고물의 완장을 차셨네 / 진보의 힘 자신을 키웠다네 / 아이러니 다 이러니 다를 게 없잖니 / 꺼져라 기회주의자여’라며 진보 권력에 대한 일침을 가했다. 진보 정치권의 위선에 대한 비판과 풍자를 담은 해당 곡은 안치환이 직접 작사·작곡했다.
그는 음반 소개에서 “세월은 흘렀고 우리들의 낯은 두꺼워졌다. 어떤 순수는 무뎌지고 음흉해졌다. 밥벌이라는 숭고함의 더께에 눌려 수치심이 마비되었다. 권력은 탐하는 자의 것이지만 너무 뻔뻔하다. 시민의 힘, 진보의 힘은 누굴 위한 것인가?”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