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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휴온스·한미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현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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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동근⁄ 2020.07.12 20:32:04

대웅제약과 휴온스, 한미약품 관계사 한미사이언스가 코로나19 관련 치료제 및 백신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대웅제약,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개시

 

대웅제약 본사 전경. 사진 = 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코로나19 호흡기 증상 치료제(DWP710)에 대해 2일 인도네시아에서 임상 1상을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임상 1상 시험에서 약물의 안정성을 확인하고 올해 안에 2상을 진입할 계획이다.

이 치료제는 항염증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염증유도물질인LPS(lipopolysaccharide)를 이용한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동물 모델에서 대조군 대비 생존률이 30% 이상 증가하고 염증반응으로 인하여 손상된 폐 조직이 정상군에 가까운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모델을 이용한 약효 실험에서 항염증 효과뿐만 아니라 감염된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 수가 검출한계 이하까지 감소하는 등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했다.

임상시험은 합자법인인 대웅인피온과 함께 진행한다. 대웅인피온은 인도네시아 보건복지부와 7월 MOU를 체결하고 중간엽줄기세포 코로나19 호흡기 증상 치료제(DWP710)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1상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2상 임상 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인도에 이어 필리핀에서도 ‘DWRX2003’ 임상 준비

 

대웅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DWRX2003’(니클로사마이드)의 임상시험계획(IND) 신청도 3일 필리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지난 3일 제출했다. 이 임상시험은 앞서 인도 중앙의약품표준관리국(CDSCO)에도 제출한 바 있다. 인도 중앙의약품표준관리국에 제출한 임상시험 계획은 7월 중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대규모 2,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개발 완료 시 동남아 주변 국가에도 신속히 공급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DWRX2003는 이미 동물을 대상으로 한 체내 효능시험을 진행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후 콧물과 폐조직에서의 바이러스 역가 감소 효과를 확인했으며,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가 제거됨에 따라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가 억제돼 폐 조직에서의 염증예방 효과도 확인한 바 있다.

‘호이스타정’도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개시

대웅제약은 만성 췌장염 및 위절제 수술 후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호이스타정’(카모스타트메실산염)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시험도 승인받았다고 7일 밝혔다. 카모스타트는 자체 생산해 시판 중인 의약품으로 개발 시 기간이 오래 걸리는 독성 등의 안전성 데이터를 인정받아 1상 시험 없이 곧바로 2상에 진입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경증 또는 중등증의 코로나19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카모스타트를 최대 14일간 투여하여 위약군 대비 바이러스 소실까지의 기간을 비교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임상 3상 시험에 진입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현재 동물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을 활성화해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의 코로나19치료제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의 임상진입도 앞두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대웅제약이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니클로사마이드 및 카모스타트 등의 제품들이 신속하게 개발 완료된다면 무증상 확진 환자부터 중증 환자에 이르는 모든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휴온스, 경기도 손잡고 치료제 개발 개시

 

 


휴온스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한 ‘신종 코로나 항바이러스 물질 및 용도특허 기술이전 대상기업 공모’에서 ‘랄록시펜’ 및 신규 항바이러스제 물질 10여종에 대한 협상 대상자로 최종 선정돼 경기도와 손잡고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다고 7일 밝혔다. 골다공증치료제인 ‘랄록시펜’은 지난 2018년까지 경기도가 추진한 ‘메르스 치료제 개발사업’을 통해 메르스, 사스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진 약물이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원은 올해 6월 세포수준에서 코로나19바이러스 억제 활성이 있음을 확인하고 휴온스와 ‘랄록시펜’의 코로나 19 등 범용 코로나 항바이러스제 용도특허를 공동 출원했다. 랄록시펜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EU가 추진 중인 ‘수퍼컴퓨팅 플랫폼을 활용한 프로젝트(Exscalate4COV)’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랄록시펜’의 발견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뿐 아니라 현재 시판 중인 약물로 안전성이 확보된 물질이라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 본사. 사진 = 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 그린바이오 기반 백신 개발 본격화

한미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6월 16일 연구개발 협력을 맺은 바이오벤처 바이오앱과 함께 생산 중인 코로나19 식물 백신 후보 항원 단백질에서 마우스, 기니피그 동물 실험에서 높은 항체 반응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또 조선대 의과대학 김동민 교수 연구팀은 바이오앱에서 생산한 항원과 큐라티스사(社)의 다양한 면역증강제를 활용해 마우스 2회 주사 면역 실험을 수행한 결과 양성 항체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바이오앱 손은주 대표는 “식물에서 생산된 코로나19 항원 단백질의 백신 가능성을 입증한 첫번째 결과”라며 “연구팀은 이어서 페럿(족제비과의 포유류)과 햄스터 동물 모델을 이용한 공격접종 실험을 통해 바이러스 방어 효능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식물유래 백신은 영국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도 캐나다의 식물백신 회사 메디카고(미쓰비시다나베 자회사)와 함께 개발중이라고 7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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