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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오취리 “Teakpop 뜻 몰랐다. 더 배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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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현수⁄ 2020.08.08 08:24:45

샘 오취리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중 일부

“흑인 분장인 인종차별”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던 방송인 샘 오취리가 잘못 사용한 해시태그 때문에 논란이 일자 사과 했다.

샘 오취리는 앞선 6일, 경기 의정부고 학생들이 졸업 기념촬영을 하면서 소위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사진을 올린 것과 관련, 자신의 SNS에 “2020년에 이런 것을 보면 안타깝고 슬프다. 웃기지 않다”고 적었다.

관짝소년단은 관을 들고 춤을 추는 아프리카의 장례 문화 영상이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자 네티즌들이 ‘방탄소년단’과 ‘관짝’이라는 단어를 합성해 지칭하는 단어다. 의정부고 고등학교 졸업생들인 매년 독특한 코스프레 복장을 하고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매년 화제가 되고 있다.

문제는 관짝소년단을 패러디 한 사진을 학생들이 올리면서 얼굴을 검게 칠한 것들 두고 샘 오취리가 불쾌감을 표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SNS에 “문화를 따라하는 것은 알겠는데 굳이 얼굴에 색칠까지 해야될까? 한국에서 이런 행동들 없었으면 좋겠다.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한 번 같이 이야기하고 싶다”고 적었다.

논란은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갔다. 샘 오취리가 게시물에 #teakpop #notoblackface #notoignorance라는 해시태그를 붙였는데, 여기서 ‘teakpop’이 ‘spill the tea’(민감한 사안인)비밀을 까발리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숙어에서 온 표현으로 케이팝의 비하인드, 가십을 의미하는, 즉 비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서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자면서 이 태그를 사용함으로써 K팝에 관심있는 해외 팬들에게 노출시켜 논란을 키우고 한국인의 인종차별 비난에 동참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나선 것이다.

결국 샘 오취리는 7일, SNS에 사과문을 올리고 “Teakpop 차체가 한국Kpop 대해서 안좋은 얘기를 하는 줄 몰랐다. 너무 단순하게 생각을 했다”며 “국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많이 받았었는데 이번 일들로 인해서 좀 경솔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아래는 샘 오취리가 올린 사과문 전문.
 

제가 올린 사진과 글 때문에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 죄송합니다.

학생들을 비하하는 의도가 전혀 아니었습니다. 제 의견을 표현하려고 했는데 선을 넘었고 학생들의 허락 없이 사진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저는 학생들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합니다. 그 부분에서 잘 못했습니다.

그리고 영어로 쓴 부분이, 한국의 교육이 잘못되었다는것이 절대 아닙니다. 해석하는 부분에 오해가 있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의 교육을 언급한 것이 아니었는데 충분히 오해가 생길 만한 글이었습니다.

Teakpop 차체가 한국Kpop 대해서 안좋은 얘기를 하는 줄 몰랐습니다. 알았으면 이 해시택을 전혀 쓰지 않았을 겁니다. 너무 단순하게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많이 받았었는데 이번 일들로 인해서 좀 경솔했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 배운 샘 오취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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