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우가 이어져 이로 인한 피해가 잦아지는 가운데 기상청의 일기 예보가 자주 빗나가자 일부 네티즌들이 노르웨이 기상청 홈페이지를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청은 앞서 올해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6월부터 기록적인 장마가 이어졌고, 전국에 호우경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기상청의 일기 예보가 엇나가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자 온라인 커뮤니티엔 "해외 기상청 홈페이지의 강수 예보가 더 정확하다"는 내용의 글이 확산하고 있다. 11일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노르웨이 기상청'이 등장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핀란드, 미국, 영국 등 해외 사이트 기상청을 종종 참고한다"며 경험담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노르웨이와 핀란드의 기상청, 미국의 '아큐웨더', 영국 'BBC 웨더' 등이 신용할 만한 사이트로 언급되고 있다.
실제로 "기상청 예보를 못 믿겠다"는 사람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이 지난 1월 발표한 '기상업무 국민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 국민의 기상청 동네 예보 만족도는 68점으로 저년 71.4보다 3.4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