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이 CU에서 수집된 편의점 빅데이터 판매에 나선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금융보안원과 편의점 데이터 유통 및 활용 혁신을 위한 업무 협약을 8월 19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은 BGF리테일 이건준 사장, 송지택 혁신부문장과 금융보안원 김영기 원장, 김영전 보안전략본부장 등 양측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BGF사옥에서 진행됐다.
BGF리테일과 금융보안원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앞으로 ▲금융데이터거래소를 통한 데이터 상품 유통 ▲금융-소비유통 융합데이터 상품 발굴 및 활용 촉진 ▲소비유통 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등의 협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BGF리테일은 지역, 연령, 시간대, 상품별 매출 등 CU가 보유하고 있는 편의점 소비와 관련된 데이터를 금융보안원이 운영하고 있는 금융데이터거래소를 통해 판매하게 된다. 금융데이터거래소(FinDX)는 금융분야의 데이터를 사고 팔 수 있는 데이터 거래 중개 시스템으로, 데이터 검색, 계약, 결제, 분석 등 데이터를 안전하게 유통할 수 있도록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데이터 유통 플랫폼이다.
해당 데이터들은 개인은 물론, 기업 및 기관 등 누구든 구매할 수 있다. BGF리테일은 이 밖에 신용카드사들과의 업무 제휴를 통해 소비유통과 금융 분야의 데이터를 결합해 유의미한 고객 정보를 확보함으로써 향후 개별 점포 단위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핵심 역량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BGF리테일 이건준 사장은 “월평균 약 1억 명의 고객들이 방문하는 전국 CU 편의점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융복합 시대에 우리나라 미래 산업의 혁신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4차산업 분야의 협업을 통해 얻게 되는 유무형의 성과를 CU에 재투자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보안원 김영기 원장은 “편의점에 기반한 소비유통 데이터가 금융데이터거래소에 등록된 것은 향후 데이터 생태계 확충을 위해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금융사와 소비유통사 간 데이터 유통 및 결합이 활성화 되는 등 금융데이터거래소가 진정한 데이터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