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 중고 거래 플랫폼이 등장했다.
롯데마트는 중고 거래 자판기(파라박스)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최근 중고 거래가 개인의 취향과 가치관이 반영된 합리적인 소비라는 인식으로 변화하며, 2030 세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방식의 중고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증가율이 2018년 45%, 2019년 66%, 2020년 117%로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 중 약 27%가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고 있다.
이런 트렌드를 고려해 롯데마트는 관련 스타트업과 협업, 중계점에 중고 거래 자판기 ‘파라바라(parabara)’를 설치했다. 상품 구입 확정 전 실물 확인이 어렵고, 낯선 사람과 거래 절차를 거쳐 대면해야 하는 기존 중고 거래의 부담을 보완한 점이 특징이다. 판매자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판매하고자 하는 제품을 등록한 뒤 자판기(파라박스)에 직접 물건을 가져다 놓으면 된다. 제품을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품의 정보를 확인하고, 자판기에서 실물을 확인한 뒤 구입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파라바라 설치를 통해 롯데마트 이용 고객의 편의를 높이고 지역 거점 커뮤니티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계점을 시작으로 광교점과 양평점에도 설치를 검토 중이며, 고객들의 수요를 고려해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마트 디지털전략부문 이서아 담당은 “중고 거래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롯데마트에서 기존 중고 거래의 취약점을 보완한 플랫폼을 도입했다”며 “롯데마트에 방문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추후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