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편의점, 아동학대 신고 캠페인의 장이 되다

이마트24·CU, 아동 안전망 구축 나서

  •  

cnbnews 김금영⁄ 2020.08.24 10:31:33

편의점이 아동학대 신고 캠페인의 장이 된다. 이마트24는 경찰청과 손잡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BGF리테일은 전국 CU 가맹점주 및 스태프들과 함께 아동 안전망을 구축한다.

이마트24, 경찰청과 손잡고 아동학대 신고 캠페인 진행

 

이마트24 매장 카운터 위 디지털 사이니지에서 아동학대 신고 포스터 이미지가 송출되는 모습. 사진 = 이마트24

이마트24가 경찰청과 손잡고 아동학대 신고 캠페인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마트24가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된 것은 아동학대 신고 활성화를 통해 학대 아동을 조기 발견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최근 경남 창녕, 천안의 학대 아동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동 학대는 우리 주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아동학대건수는 2015년 1만 1715건, 2016년 1만 8700건, 2017년 2만 2367건, 2018년 2만 4604건, 2019년 3만 70건(잠정)으로 집계됐다.

이마트24는 아동 학대 신고 포스터를 전국 매장 출입구에 부착하고, 카운터 옆 계산대 모니터를 통해 캠페인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노출시킴으로써 아동 학대에 대한 고객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사이니지가 설치된 750여 곳 매장의 경우 포스터 화면이 하루 총 100회 이상 송출될 예정이다. 또, 이마트24는 학대 피해 아동 발견 시 아동을 임시로 보호하고, 관할 경찰서에 즉시 알리는 아동 안전 지킴이 집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앞서 이마트24는 지난 7월 초부터 경찰청과 함께 실종 아동 찾기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경찰청에서 제공받은 총 35명의 실종 아동 사진(실종 당시 사진, 현재 예측되는 모습)과 인적사항, 가족들이 직접 남긴 메시지 등을 이마트24 매장 내 계산대와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고객에게 알리고 있다.

이마트24 이동호 전략마케팅 팀장은 “이번 캠페인이 학대로 피해 받는 아동을 조기 발견하고, 아동 학대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마트24는 고객과 가까운 유통채널이라는 접근성을 기반으로 사회의 공적 기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U, 아동학대 긴급 신고 기능 추가

 

CU가 아동학대 긴급 신고 기능을 시스템에 추가한다. 사진 = BGF리테일

전국 1만 4000여 개의 CU 점포가 미아 찾기에 이어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아동 안전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BGF리테일은 아동실종 예방 시스템인 ‘아이CU’에 아동학대 긴급신고 기능을 추가하고, 전국 약 10만 명에 이르는 CU 가맹점주 및 스태프들과 함께 전방위적인 아동안전망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아이CU는 BGF리테일이 2017년부터 경찰청과 손잡고 전국 1만 4000여 CU 점포를 활용해 길을 잃은 아동(치매환자, 지적·자폐·정신장애인 등 포함)을 CU에서 안전하게 보호하고 경찰 및 보호자에게 인계해주는 실종 예방 시스템이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금까지 아이CU 시스템을 통해 약 70여 명의 길을 잃은 아동 등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BGF리테일은 이런 아이CU 시스템에 이달 아동학대 범죄 신고 기능까지 추가했다. 이를 통해 CU 근무자는 점포 내외부에서 아동이 학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을 목격할 시 POS를 통해 경찰에 신고할 수 있다.

특히, BGF리테일은 점포 근무자가 보다 빠르고 객관적으로 아동학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경찰청과 함께 아동학대 체크리스트도 마련했다. 아동학대 체크리스트는 ▲보호자에게 언어적, 신체적, 정서적 위협을 당하는 것 같다 ▲미심쩍은 멍이나 상처가 발견되거나 영양실조가 의심된다 ▲계절에 맞지 않는 옷, 청결하지 못한 외모가 눈에 띈다 등 다섯 가지 문항으로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될 시 근무자는 신고하면 된다.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되면 실시간으로 관할 경찰청 상황실에 접수되고 경찰이 즉각 현장으로 출동해 대상 아동의 안전을 확보한다.

BGF리테일이 아동학대 긴급신고 기능을 추가하게 된 것은, 최근 창녕 아동학대 사건을 발단으로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됨에 따라 아이CU의 민관 협력 시스템을 활용해 아동 관련 범죄를 적극 예방하기 위해서다. 실제 아동안전보장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아동학대 범죄는 2001년 집계 이래로 연간 50% 이상 빠르게 증가했으며 2018년에는 한 해에만 2만 4000여 건이 발생했다. 이 중 약 30명의 어린이가 아동학대로 사망하는 등 그 심각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BGF리테일 민승배 업무지원실장은 “연 3만 건에 이르는 아동학대 범죄 근절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어른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사랑”이라며 “BGF리테일은 우리 아이들이 더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이CU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해 지역 사회의 아동안전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GF그룹과 BGF복지재단은 각각 경찰청, 아동권리보장원과 아동안전망 확대 및 위기 아동 보호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최근에는 창녕 학대피해아동의 심리치료 비용 전액을 지원하기도 했다.

관련태그
CNB  씨앤비  시앤비  CNB뉴스  씨앤비뉴스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