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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부캐 ‘마오’ 언급에 中 네티즌 반발? 일본은 ‘마오쩌둥’ 패러디 만화도 나와

일본에서는 가수 이름부터 만화·애니메이션·게임 케릭터로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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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현수⁄ 2020.08.24 16:11:22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새 프로젝트 그룹 ‘환불원정대’에 참여하고 있는 가수 이효리의 새 부캐릭터 이름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효리는 22일 방송분에서 제작자 ‘지미 유’로 변신한 유재석과 개인 면담 도중 아직 예명을 못 정했다며 ‘글로벌하게 중국 이름 마오가 어떠냐’고 물었는데, 이것이 일부 중국 네티즌들의 심기를 건드린 것.

방송 후 중국 네티즌들은 ‘마오’라는 이름이 중국의 전 국가주석 마오쩌둥(모택동)을 연상시킨다며 항의하고 나선 것. 일부 네티즌들은 이효리의 SNS에 “나도 한국에 진출하려고 한다. 예명은 ‘세종대왕’이 어떠냐”는 등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SNS를 통해 “특정 인물을 뜻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더 이상의 오해를 막기 위해 어제부터 제공되는 유료 서비스에서는 해당 내용을 편집했다”며 “이효리씨의 최종 부캐명은 다른 이름으로 정해진 상태”라고 밝혔다.

이같은 중국 측의 반응에 대해 한국 측은 이해가 안간다는 분위기다. 마오라는 이름을 중국 방송에서 사용한 것이 아닌데다, 마오라는 이름이 의외로 많이 사용돼 익숙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에서 마오라는 이름을 많이 사용해 익숙한 편인데, 우리나라에서도 익숙한 일본 피겨 선수인 아사다 마오를 비롯해, 최근 일본에서는 ‘마오’라는 이름의 만화가 나오고 있기도 하다. 참고로 만화 ‘마오(MAO)’는 ‘란마 2분의 1’, ‘이누야샤’ 등으로 잘 알려진 루미코 타카하시가 2019년 부터 연재 중인데, ‘마오’는 남자 주인공의 이름이다.

뿐만 아니라 일본 가수 중에도 ‘mao’라는 예명을 사용 중인 가수가 있으며, AV배우 중에도 하마사키 마오가 있다. 만화 ‘풀메탈패닉’의 등장인물 중에는 중국계 미국인인 ‘멜리사 마오’ 캐릭터도 있다. 아예 마오쩌둥을 떠올리게 하는 여성 캐릭터가 나와 독재를 하는 내용의 ‘아 우리의 마오 장군’이라는 만화도 연재중이기도 하다.

 

일본 만화 ‘아 우리의 마오 장군’ 1화 속표지.


또 한일합작 애니메이션인 ‘탑블레이드’에서는 중국인 캐릭터인 ‘마오’가 나오기도 하고, 현재는 서비스 종료 됐지만, 넥슨이 개발한 ‘카운터 스트라이크2’ 게임에도 ‘마오’라는 남성 캐릭터가 나온 바 있다. 게다가 ‘카운터 스트라이크2’ 게임은 중국에서도 서비스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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