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맛과 CU, 오뚜기가 만났다. CU는 제주의 유명 특산물 중 하나인 마늘을 활용한 라면, 오뚜기는 제주도 유명 고깃집의 멜젓소스를 구현했다.
CU, 헤이루(HEYROO) 제주마늘라면 출시
CU가 지역 특산물로 만든 상품 ‘헤이루(HEYROO) 제주마늘라면’을 8월 27일 출시한다. CU의 스테디셀러인 지역 라면 시리즈의 다섯 번째 상품이다.
CU는 지난 2015년부터 청양 고추, 속초 홍게, 임실 치즈 등 전국 유명 특산물들을 주요 재료로 활용한 지역 라면 시리즈를 선보여 왔다. 해당 상품들은 CU에서만 판매되는 약 20가지 PB 라면 중 최근 5년 간 매출 상위 5위 안을 지켰고,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은 약 4000만 개를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CU 측은 “대형 제조사들의 연예인이나 유명 맛집 연계 마케팅 대신, 원재료의 품질을 높여 라면 본연의 맛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차별화 전략이 통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HEYROO 제주마늘라면은 제주에서 올해 수확한 햇마늘로 만들었다. 해당 상품의 핵심 비법인 제주마늘 블록은 제주산 햇마늘을 급속건조공법으로 가공했다. 보다 진한 마늘 맛을 구현하기 위해 분말스프에도 마늘 파우더를 더했다.
CU가 지역 라면 시리즈로 HEYROO 제주마늘라면을 출시하게 된 이유는 최근 해외 매체에서 한국인의 건강 비결 중 하나로 마늘을 꼽으면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마늘의 재발견 트렌드가 확산되며 각종 마늘 요리들이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 CU는 해당 상품의 1차 생산 물량만으로 약 2톤의 마늘을 소비함으로써 수입 식품의 증가, 대규모 납품처 공급 중단 등으로 최근 마늘 수요가 크게 줄어 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 지역 농가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GF리테일 가정식품팀 정한택 MD는 “온라인상에서 ‘마늘의 민족’이라는 애칭이 생길 정도로 마늘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친숙하면서 영양학적으로도 뛰어난 식품”이라며 “CU는 다양한 지역 특산물들을 활용해 맛과 품질을 높인 차별화 상품을 적극 개발해 고객 만족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뚜기, ‘삼겹살 제주식 멜젓소스’ 출시
오뚜기가 제주도 고깃집에서 먹던 소스의 맛을 구현한 ‘삼겹살 제주식 멜젓소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가정에서 또는 사회적 거리두기 규칙을 준수하며 캠핑장에서 고기를 즐기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삼겹살 제주식 멜젓소스는 제주도 유명 고깃집에서 먹던 멜젓소스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출시 전 이미 유튜브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삼겹살 제주식 멜젓소스는 남해안 생멸치로 담근 육젓을 원물 통째로 갈아 넣어 직접 우려낸 멸치육수를 사용했다. 여기에 다진 마늘, 청영고추, 생강 등 원물도 사용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SNS 상 ‘제주도에서 먹던 바로 그 맛’, ‘고추, 마늘 넣고 바글바글 끓이면 두툼한 돼지고기와 궁합이 좋다’ 등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며 “청양고추와 마늘 등을 썰어 넣어 끓인 후 고기를 찍어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멜젓소스와 맛있게 고기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