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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게스트하우스발 코로나19, 서울로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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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현수⁄ 2020.08.30 20:07:10

남원읍 서귀포시 동부보건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주 게스트하우스발(發) 코로나19 확산이 제주를 넘어 서울 등지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30일 제주도 방역당국과 게스트하우스 투숙객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제주 38번 확진자가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를 방문할 당시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하던 관광객 2∼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현재 게스트하우스발 2명의 타지역 확진자는 파악했지만,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 보건당국은 이들의 감염 여부와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제주도에 알려진 게스트하우스발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들을 제외하고 5명이다.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 확진자를 포함할 경우 제주 게스트하우스발 확진자는 타지역 포함 최소 10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배종면 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22일 저녁 파티가 게스트하우스 코로나19 감염의 가장 위험한 순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집단 감염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애초 이번 게스트하우스발 주요 감염 원인으로 게스트하우스의 운영자를 지목했었다. 게스트하우스 운영자인 B씨는 지난 24일 오전 9시 40분께 에어부산 BX8026편을 타고 김포를 통해 수도권 지역에서 지인 3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이후 25일 오전 9시 2분 김포발 대한항공 KE 1213편으로 제주로 돌아온 뒤 오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자신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직원 및 투숙객과 식사를 하는 등 야간 파티를 열었다.

도 방역당국은 B씨가 서울을 다녀오는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것으로 파악했으나 그 이전부터 코로나19 전파가 이뤄졌던 셈이다.

게스트하우스발 감염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 38번 확진자는 서귀포시 서호동 소재 라마다앙코르 바이윈덤 서귀포 이스트호텔 수습생으로 지난 22일부터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22일에는 가래 증상, 23일 두통에 이어 25일 미열과 함께 인후통 증상을 보였음에도 22일과 23일 36번 확진자가 운영하는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내에서 진행되는 저녁식사와 파티에 참석했다.

한편, 도 방역당국은 지난 15일부터 27일까지 루프탑정원 방문 이력이 있는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증상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시행하기로 방침을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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