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대표 이건준)이 NHN과 손잡고 발달장애인 스태프와 함께하는 CU굿프렌즈마트점을 오픈했다고 9월 8일 밝혔다.
CU굿프렌즈마트점은 판교테크노밸리 플레이뮤지엄 사옥 내에 마련된 편의 공간으로, 이곳에서 NHN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NHN 굿프렌즈’가 정규직으로 채용한 6명의 발달장애인이 스태프로 근무하게 된다.
CU굿프렌즈마트점의 가장 큰 특징은 100% 셀프 결제 매장이라는 것이다. 해당 점포에서는 고객들은 스스로 상품을 스캔하고 결제할 수 있는 4대의 셀프 계산대가 운영된다. BGF리테일 측은 “발달장애인 스태프들이 상품 진열 및 보충, 청결 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CU의 셀프 결제 노하우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발달장애인 스태프를 위해 점포 내부에서 사용 가능한 트롤리도 선보인다. 트롤리는 스태프들이 낙하 사고 없이 상품을 안전하게 옮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조 역할을 한다. BGF리테일 측은 “스태프가 트롤리와 함께 이동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진열대와 진열대 사이 공간을 기존 점포보다 30% 확대해 여유 동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주기적인 교육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발달장애의 특성에 맞춰 스태프를 위한 휴게 및 교육 공간도 확대했다. 점포 오픈 이후부터는 스토어컨설턴트가 정기적으로 점포를 방문해 스태프와 매니저의 불편사항을 점검한다.
BGF리테일 최민건 사회공헌파트장은 “BGF리테일과 NHN의 노하우가 모여 발달장애인 스태프들이 안전하게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과 시스템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BGF리테일은 누구나 사회의 일원으로 자립할 수 있는 건강한 근로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GF리테일은 2015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발달장애인들을 CU 스태프로 채용하는 ‘CU투게더’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또 전국 20여 곳 발달장애인훈련센터에서 편의점과 식품제조시설 직업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BGF리테일은 약 30명의 발달장애인을 직영점 스태프로 채용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7년에는 장애인고용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