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자동차에 앉아서도 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다.
CU가 모바일 모빌리티 플랫폼 ‘오윈(OWIN)’과 손잡고 자동차 안에서도 편의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CU 차량 픽업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고 9월 10일 밝혔다.
오윈은 운전자가 주유 결제, 주차권 예약, 식음료 주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차량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다. CU와 제휴를 맺고 이번에 개발하는 차량 픽업 서비스는 상품을 사전에 주문한 고객이 점포 앞에 차를 정차하면, 근무자가 차량 창문을 통해 물건을 전달해주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다.
CU 측은 “기존 드라이브 스루 주문이 오프라인 주문, 결제, 수령 과정을 거치면서 대기시간이 발생되는 것과 달리, CU 차량 픽업 서비스는 점포 도착 전에 미리 오윈 앱을 통해 주문과 결제를 마치기 때문에 대면 접촉과 구매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며 “CU는 POS(결제 단말기)와 고객 간 실시간 위치 공유 시스템을 개발해 주문한 고객의 도착 예정시간을 점포에 제공함으로써 근무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고객 역시 점포에 도착하자마자 상품을 바로 수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CU는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고객 니즈(needs)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반영한 서비스를 도입해 왔다. CU가 지난해부터 시행한 배달 서비스의 경우, 올해 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가 활성화 되며 이용 건수가 80% 이상 신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춰 24시간 배달, 지방 소도시 배달 제휴 확대, 배달 전용 상품 기획 등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또, 전국 1만 4000여 개 점포 카운터에 비말 차단막을 설치하고 생활방역 캠페인을 시행해 왔다.
BGF리테일 조성해 e-커머스팀장은 “CU 차량 픽업 서비스는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과정을 거쳐 빠르면 다음 달 중 전국 점포에서 바로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CU는 앞으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맞춘 새로운 편의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도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