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며 따뜻한 국물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겨울 성수기를 맞는 ‘국물 면(麵)’ 제품의 소비 확대 조짐이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가쓰오 우동, 비비고 칼국수 등 ‘국물 면’ 제품의 10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50% 늘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 측은 “올해 10월은 지난해보다 평균기온이 낮은 데다, 최저 기온이 10℃ 이하를 기록한 날도 두 배 가량 많아 겨울철에 주로 소비되는 국물 면의 구매 시점이 예년보다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겨울철 국물 면 소비 수요 확대 시기를 겨냥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소비자 조사를 통해 소용량 제품에 대한 니즈(needs)를 파악, ‘비비고 칼국수’와 ‘고메 짬뽕’의 1인분 제품을 선보였다. 출시 이후 유입된 소비자 요구 사항에 맞춰 면과 국물 맛을 개선한 ‘고메 짬뽕’ 리뉴얼 버전도 선보였다. CJ제일제당 측은 “국물에 해물 맛을 기존 제품보다 더했고, 풍성한 야채와 큼직한 오징어를 더했다”고 밝혔다.
또 CJ제일제당은 가쓰오 우동, 비비고 칼국수, 고메 짬뽕 등 주력 제품과 더불어 마라탕면, 쌀국수 등 다양한 제품을 앞세워 세분화된 소비자 입맛 사로잡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칼국수와 비비고 만두, 마라탕면과 백설 납작당면 등 각 메뉴와 잘 어울리는 제품을 함께 구성한 기획 상품과 다양한 번들 제품을 운영하는 등 성수기 시즌 판매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역대 가장 따뜻했던 지난해 겨울과 달리 올해는 기온 급강하 등 온도 변화가 클 것이라는 관측이 있는 만큼 국물 면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전문점 수준의 맛 품질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