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소외 이웃에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24, 희크만 주머니 만들기 등 비대면 나눔
코로나19로 대면 봉사활동이 힘들었던 올해, 기업들이 나눔도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이마트24는 올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의 희크만 주머니 만들기를 통해 나눔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희크만 주머니는 항암치료 혹은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어린이의 원활한 치료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주머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1만원을 후원하면 희크만 주머니 만들기 키트를 받을 수 있으며, 손바느질로 직접 제작해 재단으로 다시 보내는 방식이다.
이마트24는 직원들에게 희크만 주머니 만들기 취지와 방법을 알리고, 참가 신청을 받아 184개를 만들어 전달했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한 기부와 함께 손수 만든 주머니, 응원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나눔을 실천한 것. 애착 인형이 필요한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해 이마트24가 양말인형만들기 키트를 구매한 뒤 참여를 원하는 직원들이 165개를 직접 제작해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마트24는 올해 김천시 아동복지시설 2곳에 매월 200여명분의 도시락, 김밥 등 프레쉬푸드를 전달했다. 지난해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한 김천시 소재의 아동복지시설에 이마트24 프레쉬푸드 제조업체를 통해 먹거리를 전달하는 나눔 활동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방문하는 활동을 자제하는 대신 먹거리 나눔에 집중했다.
올해는 가맹점과 함께 기부에 동참하는 동행기부 캠페인도 확대했다. 동행기부 캠페인은 가맹점이 기부처에 전달하는 금액만큼 이마트24 본부가 지원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난해 가맹점 8곳의 기부 활동에 힘을 보탰던 이마트24는 올해 가맹점에 동행기부를 알리는 등 캠페인을 통해 18건의 동행기부를 진행했다. 동행기부를 함께한 경영주와 이마트24는 올해 다문화가정, 쪽방상담소, 주민/복지센터 등에 60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이마트24 김경훈 CSR팀장은 “그동안 이마트24는 각 지역의 일손이 필요한 시설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환경정비 등에 힘을 보탰으나, 올해는 대면 활동이 어려워짐에 따라 비대면 나눔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롯데푸드 샤롯데봉사단, 지역의 소외 이웃에 릴레이 사회공헌활동
롯데푸드 샤롯데봉사단은 천안과 청주공장에서 릴레이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롯데푸드 샤롯데봉사단은 매년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 내 취약계층을 돕는 활동을 이어왔다.
11월 24일 롯데푸드 천안공장 샤롯데봉사단은 천안공장이 위치한 천안시 차암동 독거노인 가구에 김장 80포기와 쌀 150㎏, 파스퇴르 우유 15박스를 전달했다. 김장은 천안공장 구내식당에서 류하민 천안공장장, 조병을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 10여 명이 직접 담근 것이다.
11월 28일에는 롯데푸드 청주공장 샤롯데봉사단의 지역 빈민 가정 겨울나기 돕기 행사를 진행했다. 청주시 상당구 차상위계층에 직접 연탄 1000장과 식료품 세트를 지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백룡 청주공장장 등 임직원 20여 명이 함께했다.
롯데푸드는 서울과 지방 공장에 위치한 샤롯데봉사단이 매년 지역사회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 19 영향으로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중단 없이 이웃 사랑의 정을 나눴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올해는 어려운 이웃에게는 그 어느 해보다 힘든 한해였을 것”이라며 “올해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의 소외 계층에 온기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제과, 소외 이웃 돕기 제품 기부
롯데제과는 여러 사회복지단체에 제품을 기부하며 나눔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롯데제과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위기 가정을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11월 30일 사랑의열매에 과자 2000여 박스를 기부했다. 물품은 전국 각지 200여 곳의 지역아동센터로 전달돼 경제적 위기 가정의 아동들에게 줄 간식으로 사용된다.
또 롯데제과는 11월 20일 세계 어린이날을 맞아 장애아동에게 식료품 등이 담긴 ‘자상 한 상자’ 나눔 캠페인에 동참, 밀알복지재단에 과자 1500여 박스를 지원했으며 11월 26일에는 대한적십자사에도 과자 1500여 박스를 전달해 희망풍차 사업과 각종 청소년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11월 24일에는 아름다운가게에 2000여 박스를 기부하여 수익금을 통해 보육원 퇴소 청소년의 자립을 도왔으며 11월 16일에는 행복한나눔에 600여 박스를 기부해 12월 중 시행할 ‘행복한 상자’ 나눔 행사를 지원했다. 11월에 롯데제과가 기부한 제품은 총 8000박스에 달한다.
한편 롯데제과는 2013년부터 ‘맛있는 나눔, 따뜻한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 사랑의열매, 아름다운가게 등 사회복지단체를 통한 제품 기부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무료치과진료 및 구강보건교육 등을 실시하는 ‘닥터 자일리톨버스가 간다’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또 놀이공간과 학습공간이 부족한 농어촌 지역 아이들을 위한 지역 아동센터 ‘스위트홈’ 건립 사업과 학교 놀이 환경 개선을 위한 ‘스위트 스쿨’ 사업 등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롯데제과는 2018년 ‘대한적십자사’에서 누적기부금이 5억원을 넘는 단체 등에 수여하는 ‘최고명예대장’을 받았다. 또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2017년 10월 나눔국민대상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롯데제과 측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복지단체 등에 제품을 기부하며 따뜻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