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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절반 장애인에 점자 배치된 매장…스타벅스, ‘서울대치과병원점’ 오픈

한국장애인고용공단·서울대치과병원과 장애인 인식개선에 상호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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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0.12.03 10:47:27

필담을 통해 주문할 수 있는 전자노트와 고객도 주문한 메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양대면 POS. 사진 = 스타벅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세계 장애인의 날인 12월 3일 장애인 고용 증진 및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매장인 ‘서울대치과병원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서울대치과병원점은 2018년 3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 받은 서울대학교치과병원 부설 장애인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의 1층에 위치한 매장이다. 장애인 고용 증진 및 장애인 인식개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적으로 스타벅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이 협력했다.

스타벅스는 서울대치과병원점의 수익금 일부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에 전달해 저소득층 장애인의 치과 수술비를 지원한다. 또, 해당 매장의 장애인 고용률을 50% 이상으로 운영하며, 장애인 파트너 고용을 통한 장애인 인식개선 및 편견 없는 채용에 나선다. 서울대치과병원점에서 근무하는 총 12명의 파트너 중 장애인 파트너는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6명으로, 다양한 직급의 장애인 파트너들이 각자의 역할을 맡았다.

 

서울대치과병원점의 파트너들은 매장 오픈에 앞서 청각장애인 고객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간단한 수어 교육 및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지원을 받아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받는 등 맞춤훈련을 받았다.

 

서울대치과병원점의 내부 전경. 휠체어 이용 고객이 음료 주문 및 픽업 시 휠체어 접근이 용이하도록 바 아래 공간을 확보해 운영한다. 사진 = 스타벅스

아울러, 스타벅스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대학교치과병원과 협력해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연중 캠페인 활동을 진행해 나간다. 추후 코로나19의 상황에 따라 서울대치과병원점의 장애인 파트너가 진행하는 고객 대상 커피 세미나를 운영하고, 매장 내 설치된 디지털 커뮤니티 보드를 활용해 장애인 고용 의무제도, 장애인 인식개선 등의 콘텐츠를 지속 송출하며 관련 SNS 캠페인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

 

서울대치과병원점은 매장 콘셉트 개발 단계에서부터 매장 디자인, 제반 환경, 운영 테스트 등 매장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현재 스타벅스에서 근무 중인 장애인 파트너들의 의견을 반영해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과 근무하는 파트너 모두의 편의를 고려한 점이 특징이다.

매장에 점자 메뉴판을 비치하고, 점자와 입체로 만든 지도인 촉지도를 매장 출입구 앞에 배치했고, 주문하는 곳, 음료받는 곳, 컨디먼트 바 등 매장 곳곳에 점자 안내 문구를 설치했다. 고객도 직접 주문한 메뉴를 확인할 수 있는 양대면 POS와 이동이 불편한 고객을 위해 태블릿을 활용한 이동식 POS를 적용했으며, 고객의 주문번호가 표시되는 CND(순번표시기/Calling Name Display) 디지털 보드를 설치했다.

더불어, 휠체어 이용 고객 및 추후 휠체어 이용 파트너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매장 환경을 조성했다. 매장 일부 공간에 휠체어 배려 좌석을 운영하고, 음료 주문 및 픽업 시 휠체어 접근이 용이하도록 바 아래 공간을 확보했다. 휠체어 이용 파트너가 이동에 용이하도록 바, 백룸, 플로어 등 매장 모든 구역에 이동 공간을 확보했다. 매장 벽면엔 스타벅스 매장에서 수거한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한 특별한 아트워크를 제작해 설치했다. ‘투게더(TOGETHER)’라는 문구의 아트워크는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했다.

 

서울대치과병원점 파트너들이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한 아트워크 앞에서 수어로 ‘s.t.a.r.b.u.c.k.s(왼쪽부터)’를 표현하고 있다. 사진 = 스타벅스

스타벅스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의 지속적인 전문가 자문 및 협력을 통해 서울대치과병원점에서 근무하는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인식개선 교육 진행,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지원 서비스 제공, 장애인 고객과 파트너를 위한 편의시설 확충 등 향후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활동을 지속 확대 및 실천할 계획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종란 이사장은 “스타벅스의 장애인 고용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공단에서는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치과병원 구영 병원장은 “스타벅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장애인의 행복한 삶을 실현하고, 함께하는 포용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송호섭 대표이사는 “이번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서울대치과병원점 오픈은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성장하는 데 핵심을 두고 있는 스타벅스의 미션과 가치 실현에 있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스타벅스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서울대치과병원점에서 전달하는 다양한 인식개선의 메시지와 캠페인 등을 통해 모두가 환영받을 수 있는 진정한 제 3의 공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스타벅스는 코로나19의 상황에 따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대학교치과병원과 장애인 고용 증진 및 장애인 인식개선 확산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 모색과 지속적인 상호협력을 약속하는 삼자간 MOU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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