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 한국무역협회 주관으로 열린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GS리테일, SPC GFS, 현대홈쇼핑이 수상했다. ‘무역의 날’은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무역 규모 1조 달러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는 ‘무역의 날’에는 매년 해외 신시장 개척과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해 수출 실적에 따라 ‘수출의 탑’을 수여한다.
GS리테일, ‘3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코로나19 여파에도 K-편의점 관련 상품 수출이 호황이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이 12월 8일 한국무역협회 주관 제 57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맞아 300만불 수출의 탑 달성 수상을 했다고 밝혔다.
GS리테일의 해외 수출 실적은 2017년 2억원을 시작으로 매년 증가해 올해에는 11월말까지 40억원을 넘겼다. 수출 첫해 대비 3년만에 20배 이상 신장한 것. 수출 품목도 2017년 40여 종에서 올해 450여 종으로 크게 확대됐고 대상국도 유럽을 포함한 22개국으로 다양화 됐다. GS리테일의 수출 상품은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유어스영화관팝콘, 유어스왕교자갈비만두 등 GS25의 PB(자체상표, private brand) 식품류가 주를 이루고 있다.
최근엔 수출 전용 상품인 미트프리만두(고기 없는 만두)를 개발해 미국, 영국, 캐나다 등 5개국에 수출하는 한편, 지난 여름에는 대만에 봉지 얼음 1kg 20만개를 수출하며 수출 품목을 다양화했다. 지난해부터는 대만, 필리핀 등지로 자동튀김기 등 편의점의 시설·집기류의 수출이 이뤄졌다. 올해 GS리테일의 시설·집기류 수출 실적은 전체의 10%에 이른다. GS리테일은 최근 베트남 GS25를 통한 PB상품 수출이 확대되고 있고, 몽골에서도 점포 전개가 본격화하는 것이 예정됨에 따라 내년에는 수출액 100억원을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리테일 이기철 해외소싱팀장은 “코로나19로 국가 간 무역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GS25의 PB상품과 집기 수출 문의가 지속되고 있다”며 “내년엔 베트남 뿐 아니라 몽골에도 GS25의 전개가 예상됨에 따라 수출 700만불 달성을 목표로 K-편의점의 우수성을 세계 속에 전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SPC GFS, ‘3000만불 수출탑’ 수상
SPC삼립의 식품 유통 전문 자회사 SPC GFS(Global Food Service)가 ‘제57회 무역의 날’을 맞아 ‘3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SPC GFS는 미국, 중국, 홍콩, 캐나다, 호주 등 47개국에 수출을 확대하고 국내 식품산업 글로벌화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3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게 됐다. 주요 수출 품목은 삼립호빵, 호떡, 미각제빵소 등 SPC삼립 대표 베이커리 제품과 면, 빵가루, 소시지 등의 식품 소재류 등이다.
SPC GFS 관계자는 “19년 수출액이 전년대비 10% 이상 신장하고, 진출국도 꾸준히 확대해 나가는 등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다”며 “향후 국가별 맞춤 제품을 개발하고 각 국의 마케팅 지원을 강화해 수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 철탑산업훈장·5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현대홈쇼핑은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현대홈쇼핑 임대규 사장이 철탑산업훈장을, 현대홈쇼핑은 ‘5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12월 8일 열린 ‘무역의 날’ 기념식을 통해 현대홈쇼핑 임대규 사장은 자사 해외 네트워크와 연계한 중소협력사의 해외 판로 확대 지원 공로를 인정받아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또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300만불 수출의 탑’ 수상에 이어 올해는 ‘5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올해 해외 수출액은 611만 달러로, 지난해(403만 달러)와 비교해 52% 가량 늘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2016년 태국·베트남을 시작으로 지난해 8월 호주에 진출했다. ‘해외 현지화 조사단’ 프로그램과 자체 수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면서 국내 중소협력사의 해외 진출 ‘가교’ 역할을 해왔다.
특히 현대홈쇼핑은 중소협력사와 함께 수출 전용 PB 브랜드 ‘엘제니스(elZENITH)’를 론칭해 인도네시아 현지 홈쇼핑업체를 상대로 수출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홈쇼핑은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목적으로 ‘해외 판로개척 지원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협력사들의 홍보영상제작 및 프로모션, 상품 인증 비용 등에 약 26억원을 지원해 왔다. 현재까지 총 30여 개 이상의 중소협력사가 지원을 받아 호주·태국·베트남 등 현지 홈쇼핑에서 주방·생활용품, 뷰티 제품 등의 방송을 진행 중에 있다.
현대홈쇼핑 임대규 사장은 “지속적으로 경쟁력 있는 중소협력사를 발굴해 해외 판로 확대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중소협력사들이 해외 판로 확대뿐만 아니라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동반성장 정책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