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나누는 기업들의 나눔, 후원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농심, ‘사랑의 라면 전달식’ 진행
농심이 12월 10일, 서울 동작복지재단과 ‘사랑의 라면 전달식’을 갖고 신라면 3000박스를 기부했다. 사랑의 라면 전달은 농심이 매년 겨울마다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2008년 시작해 올해로 13년째를 맞았으며 그간 농심이 나눈 라면은 총 3만 8000박스에 달한다.
이날 농심이 전달한 사랑의 신라면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해피펀드’와 농심의 출연금으로 마련됐다. 농심은 올해부터 임직원들의 모금액만큼 회사가 기부금을 더하는 ‘ 매칭그랜트’ 방식을 채택, 사회 공헌 활동 재원을 확대했다.
농심 관계자는 “올 겨울, 코로나19로 몸도 마음도 지친 지역 주민에게 작게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이웃과 사회에 사랑의 씨앗을 뿌리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심은 지난 11월 서울 상도동 일대 주민들에게 연탄 3000천 장을 전달하고 서울 대방동 동작노인종합복지관에 김장김치 560포기를 전하는 등 꾸준한 나눔 활동에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 ‘햇반 저단백밥’, 환아 건강꾸러미 후원
즉석밥 브랜드 CJ제일제당 햇반이 희소병인 페닐케톤뇨증(이하 PKU)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돕기 위해 PKU 환아 건강꾸러미 전달행사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외부 활동에 제한 받는 환아와 가족의 건강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건강꾸러미는 마스크를 포함해 PKU 환아가 먹을 수 있는 성분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간식류와 식자재들로 구성했다.
PKU는 단백질 대사에 필요한 페닐알라닌이 분해되지 않고 체내에 쌓이는 선천성 희귀 질환이다. 신생아 6만 명당 1명꼴로 갖고 태어나는데, 정신지체나 신경학적 이상이 생길 수 있어 평생 페닐알라닌이 포함되지 않은 식단을 유지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KU 환자를 포함해 저단백식품을 먹어야 하는 대사질환자들은 국내 200여 명으로 파악된다.
CJ제일제당은 2009년 3월, 이 질환을 앓고 있는 자녀를 둔 직원 건의로 연구개발에 착수, 독자적 기술과 제조 시설을 구축하고 그 해 10월 ‘햇반 저단백밥’을 내놓았으며, 올해로 12년째 생산해오고 있다. 그동안 생산한 햇반 저단백밥은 약 170만개다.
CJ제일제당은 매년 PKU 환아 캠프에 햇반 저단백밥을 제공하고 별도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후원활동도 해오고 있다. CJ제일제당 등 후원 기업들은 이번 건강꾸러미 전달행사 외에도 인구보건복지협회와 함께 PKU 관련 인식 저변 확대에도 힘쓸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PKU 식이요법 가이드북과 홍보영상을 제작해 PKU 환아 보호자와 의료진, 영양사에게 식단 계획과 구성, 올바른 섭취법에 대해 안내한다. 또 특수식이 신청방법과 절차로 구성된 리플렛도 제작, 의료진 등에게 배포해 PKU 환아 진료 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햇반 저단백밥 생산은 이윤을 떠나 누군가의 생명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명”이라며 “건강꾸러미 전달행사 후원과 같이 앞으로도 PKU 환아 지원은 물론 국민 식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