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거주 공간(Living Space)’ 테마 적용하고 친환경 소재 적극 사용

현대자동차가 15일 공개한 '아이오닉 5'의 내부 티저 이미지. 1열 좌석 사이에 설치된 콘솔 '유니버셜 아일랜드'가 동승석의 릴렉션 컴포트 시트와 함께 앞뒤로 움직이는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의 내부 티저 이미지와 주요 실내 사양을 15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아이오닉 5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첫 번째 차량이다.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 5의 내부에 대해 최적화된 공간 설계를 통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으며, 탑승자 모두를 위한 ‘거주 공간(Living Space)’이라는 테마를 더해 전용 전기차만의 차별화된 내부 디자인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아이오닉 5의 내부는 ▲내연 기관차의 구조적 한계였던 실내 터널부를 없앤 플랫 플로어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콘솔인 ‘유니버셜 아일랜드’ ▲슬림해진 콕핏 ▲스티어링 휠 주변으로 배치한 전자식 변속 레버(SBW) 등이 적용되어 실내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내부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다리 받침(레그서포트)이 포함된 1열 운전석·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는 등받이와 쿠션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자연 친화적 소재와 친환경 공법도 대거 적용했다. 가죽 시트 일부와 도어 팔걸이(암레스트)에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한 직물을, 도어와 대쉬보드, 천정과 바닥 부분에 사탕수수 추출 바이오 소재를 사용했다. 시트 가죽 염색 공정에는 아마씨앗에서 추출한 식물성 오일이 적용됐고, 스티어링 휠, 스위치 등 손이 닿는 부분은 유채꽃, 옥수수에서 추출한 식물성 오일을 활용한 바이오 페인트가 사용됐다.

현대차는 이후의 아이오닉 모델에도 친환경 소재와 공법을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해 친환경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실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와 공법을 적용한 아이오닉 5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전동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전기차의 새 시대를 열어갈 아이오닉 5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오닉 5는 오는 23일(한국 시각 오후 4시) 온라인으로 진행될 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통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