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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 입 열었다 “에이프릴 따돌림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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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경숙⁄ 2021.04.18 11:14:29

사진 = 이현주 SNS 갈무리 


그룹 에이프릴 출신 이현주가 멤버들로부터 집단 괴롭힘 당한 사실을 인정했다.

18일 이현주는 자신의 SNS에 "현재 회사는 사실과는 다른 입장문만을 내며 아직 어린 학생인 제 동생과 지인들을 고소했고 가해자들의 부모는 저와 제 부모님께 비난 문자를 보내오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제 목소리로 입장을 밝히면 또 어떤 식으로 저를 힘들게 할까 무서워서 많이 망설여졌던 것이 사실"이라며 입장이 늦은 이유를 설명했다.

본문에 따르면 그룹 내 이현주를 향한 괴롭힘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지속됐다. 그는 "당시 17세였던 저는 숙소 생활을 하며 데뷔를 준비해야 했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가해자들과 함께 24시간을 보내야 했다"며 대표에게 상황을 말해도 결국 현주만 나무라는 상황이 반복됐고, 가해자들에게 해당 사실이 알려진 뒤 괴롭힘이 더욱 심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를 떠나게 된 과정에 대해 “회사가 일방적으로 준비한 이유를 그대로 옮기며 팀을 탈퇴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계속되는 악플과 비난, 배신자라는 오명까지 떠안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주는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이 극히 일부라고 강조했다. 이현주는 "3년 동안 꾸준히 폭행과 폭언, 희롱, 욕설과 인신공격에 시달려야 했고 그중에서도 특히 제 소중한 할머니, 엄마, 아빠, 동생에 대한 인신공격과 근거 없는 모욕은 견디기 고통스러웠다"며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 빠져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지만 그들은 일말의 미안함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

끝으로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때의 트라우마와 기억들로 힘들지만, 결국 저를 위해 큰 용기를 내주었고, 지금까지 오게 됐다. 저도 제 동생과 지인들을 돕기 위해 용기를 내보고자 한다”며 “현재 회사는 전속계약도 해지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제 자신과 가족, 지인들을 지키기 위해 더이상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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