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원⁄ 2021.06.17 10:45:48
기아는 새로운 브랜드 전략이 반영된 판매 거점 ‘기아 스토어’(Kia Store)의 매장 디자인 표준을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아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의 삶에 영감과 여유를 선사하고자 하는 신규 브랜드 전략을 ‘공간’이라는 고객 접점에 반영해 디자인 표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고객이 온라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실제적인 경험을 느낄 수 있는 체험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으며, 새로운 판매 거점에 방문한 고객이 제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하며 기아 브랜드와 소통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아는 기존 '쇼룸', '전시장’ 등으로 불리던 판매 전시공간의 명칭을 ‘기아 스토어’로 명명했다.
‘기아 스토어’는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적용해 고객 최우선의 영감을 주는 새로운 공간으로 탄생했다.
기아는 ‘기아 스토어’를 전시존과 고객존으로 구성하고 상반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기아 제품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인 전시존은 무채색을 활용해 미래 지향적인 느낌으로 구성했으며 스틸 느낌 소재의 빛 반사 등을 통해 차량을 보다 돋보이게 하고 공간 개방감을 극대화했다고.
고객이 휴식을 취하며 기아 브랜드를 체험하는 고객존은 우드톤을 활용해 미니멀하고 자연적인 감성을 가미한 따뜻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그리고 대비되는 두 공간의 시너지를 표현하기 위해 두 공간을 가로지르는 붉은색 ‘루프(Loop)’형태의 조명을 배치했다. 또한 이 조명은 서로 다른 공간을 연결하고 융합하는 에너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기아 스토어’ 내부에는 브랜드의 개성을 나타내는 유니크한 요소들을 곳곳에 배치했다. 특히, 가구와 소파 등 고객의 직접적인 스킨십이 이루어지는 부분의 소재를 좀 더 부드럽고 직조감 있게 구성했다.
또 전시존 내에서 차량을 편히 바라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운지와 차량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다목적 바 테이블 등을 마련해 방문한 고객이 보다 편하게 차량을 볼 수 있고, 또 외부의 고객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기아는 ‘기아 스토어’가 이러한 구성을 통해 단순한 자동차 매장이 아닌, 고객들을 위한 허브로서 새로운 차량 구매 경험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아는 올해 2월 동탄역 지점에 파일럿 형태의 '기아 스토어' 디자인 표준을 적용해 약 4개월간 시범 운영에 나섰으며 향후 국내외 약 7000여 개 매장에 순차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디자인 표준이 적용된 기아 브랜드 체험공간 ‘Kia 360’(舊 Beat 360)을 올 3분기 중 선보일 예정이며 향후 정비 거점 등에도 디자인 표준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아 고객경험본부장 아르투르 마틴스 전무는 “기존 자동차 매장 방문 시 고객들이 느꼈던 불편함을 개선하고 고객과 브랜드가 소통하는 공간을 만들어 나가고자 이번 디자인 표준을 개발했다”며 “‘기아 스토어’를 통해 자동차 구매 과정에서부터 고객들이 의미 있고 편리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