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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제한 풀리는 하반기에 '테진아' 앞세워 성장 노리는 하이트진로

테라·진로로 하반기 성장 노려... 사업 다각화·ESG 경영 확대 노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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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03호 강동원⁄ 2021.07.05 08:27:05

하이트진로의 올해 하반기 성장 전략에 관심이 집중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되는 데 이어 정부가 주점, 식당 등의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하는 등 침체 됐던 주류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주류 시장 점유율 확대와 해외시장 진출, 사업 다각화와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하반기 성장을 이룬다는 전략을 꺼내들었다.

 

하이트진로가 여름 주류 성수기 공략을 위한 신규 디지털 광고를 공개했다. 사진 = 하이트진로


하반기 책임질 ‘테진아’

하이트진로는 하반기 성장을 위해 주류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첫 번째 전략으로 주류 제품 마케팅을 강화한다. 주류 성수기로 알려진 여름과 올림픽 시즌 등을 앞두고 온·오프라인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서는 것이다.

주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7~8월은 연간 매출의 약 30~40%가량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더운 날씨와 야외활동이 늘어나며 주류 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탓이다. 게다가 7월에는 5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까지 겹쳤다. 하이트진로가 시장 점유율 확보에 주력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지난 7일 ‘테라’의 신규 디지털 광고를 공개했다. 올해로 출시 3년 차를 맞은 만큼, 신규 광고를 통해 신선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앞선 4월에는 스마일리와 협업한 첫 한정판 ‘테라X스마일리’를 출시하며 MZ 세대(밀레니얼+Z세대) 공략에도 나선 바 있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과 ‘진로’ 등 소주 제품 마케팅 강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꾸준한 인기를 얻어왔던 진로의 두꺼비를 활용한 캐릭터 마케팅 ‘두껍상회’의 전국순회를 하반기에도 이어간다. 또한, 진로의 신규 광고 공개를 통해 테라와 마찬가지로 소비자에게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국내 시장 점유율 확보뿐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로 전 세계 소비자 공략에도 나선다. 특히, 국가별 차별화·현지화를 통해 소주 세계화에 앞장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 유통 채널 입점 확대 등 현지 시장 내 인지도 제고를 위한 시도를 펼칠 예정이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해외 현지 주요 명소에 제품 광고를 부착한 ‘랩핑 버스’를 운영하거나 과일 소주 등 현지 입맛에 맞춘 제품을 수출한 바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소주 수출액은 2016년 대비 각각 5배, 3배 이상 증가했으며 러시아 소주 수출량 역시 2017년부터 3년간 연평균 76% 성장했다. 하이트진로의 해외시장 진출에 따른 하반기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하반기 성장을 위한 제품 마케팅 확대, 해외시장 진출 강화 등 다양한 성장 전략을 펼칠 예정”이라며 “해외시장 진출에 공을 들인 만큼, 국가별 차별화·현지화 노력을 통해 외국에서도 한국 소주가 대중적인 주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소주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가 해외 와인을 수입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사진 = 하이트진로


사업 다각화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하이트진로의 스타트업 발굴·투자, 와인 사업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확보 시도 역시 하반기 성장 전략으로 주목된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2018년 스타트업 발굴·투자를 위한 신사업개발팀을 출범시켰다. 첫 투자 대상으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더벤처스와 손잡은 데 이어 ▲뉴블록 ▲아빠컴퍼니 ▲이디연 ▲데브헤드 등 가정간편식(HMR), 푸드플랫폼 스타트업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그 결과 하이트진로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이뤄낸 것은 물론, 투자한 스타트업의 성장으로 추가 효과까지 얻을 수 있게 됐다.

와인 사업 역시 주목받는다. 하이트진로는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와인 수입 사업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해 하이트진로의 와인 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했다. 와인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5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하이트진로가 지속적인 스타트업 투자와 와인 사업을 통해 성과를 거둬왔고, 올해 역시 사업 확대를 예고한 만큼, 하이트진로의 하반기 성장 전략으로 사업 다각화가 주목받는 이유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온라인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소비자들의 욕구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소비재, 서비스 등 변화하는 사회 구조에 맞는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가 청년자립 지원사업 빵그레 등 사회공헌활동으로 ESG 경영 실천에 나섰다. 사진 = 하이트진로

 

사회공헌활동으로 ESG 경영 실천

하이트진로는 질적인 성장을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청년자립 지원사업 '빵그레',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 환경활동 등 3대 주요 사회공헌사업을 확대·지속할 방침이다.

빵그레는 지난해 하이트진로가 저소득 청년들의 자립과 꿈 실현을 돕기 위해 기획한 청년자립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창원에서 1호점을 오픈한 이후 올해 1주년을 맞이했으며 오는 7월 광주광역시에 방그레 2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또한, 하이트진로는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을 위한 기부 활동을 이어가며 주류 제품 포장을 친환경 포장재로 대체하는 등 환경활동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3년 뒤 맞게 되는 100주년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 왔다”며 “착한 기업, 일 잘하는 기업 나아가 업계를 대표하는 국민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활성화된 사회적 역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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