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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꿎은 알바생만 불쌍하다"(네티즌)...맥도날드 유효기간 스티커 갈이 논란 뜨거운 이유

맥도날드 "품질 강화' 약속했지만 '스티커 갈이'로 유효기간 위반… "재발 방지 약속" 소비자 반응은 '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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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강동원⁄ 2021.08.04 16:03:29

한국맥도날드가 폐기 대상 햄버거 빵·또띠야를 사용했다는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그러나 ‘햄버거병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적이 있었던 만큼 소비자의 비난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맥도날드 매장. 사진 = 연합뉴스

맥도날드는 4일 오전 공식 입장문을 통해 “식품안전을 위한 관리 및 점검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식품안전 및 품질관리는 한국맥도날드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안전한 제품만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다해오고 있는 가운데 유감스러운 문제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맥도날드는 식품안전 확보 및 원재료 품질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유효 기간이 지난 제품은 즉각적으로 폐기 조치하고 있으며 이에 위배되는 사항 발견 시에는 내부 규정에 따라 엄격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내부 조사 결과 특정 매장에서 유효기간이 지난 스티커를 재출력해 부착한 경우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문제가 된 매장의 직원과 책임자는 즉시 내부절차 기준에 따라 징계 절차가 진행됐다. 구체적인 징계내용은 내부 사안이라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재발 방지를 위해 ▲유효기간 준수 및 식품안전 강화 위한 지속적 지침 전달 및 교육 ▲매장 원자재 점검 도구 업데이트 ▲매장 원재료 점검 제도 강화 조치를 취했으며 추가로 종합적인 검토를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국맥도날드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에펨코리아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맥도날드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언론을 통해 해당 매장의 아르바이트생만 처벌받았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부터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맥도날드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 에펨코리아 해당 화면 캡쳐

한 누리꾼은 “매니저들이 체크 리스트에 있는 식재료의 유통기한을 확인하는데 아르바이트생이 그랬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개인이 위험을 무릅쓰고 그랬을 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은 “햄버거병으로 논란이 있던 게 얼마 되지 않았는데 식재료 사용 논란이 또 일어났다”며 “맥도날드 외 다른 브랜드를 이용할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한 외식 업계 관계자는 “맛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안전한 식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소비자의 건강과도 직결되는 문제”라며 “지난 1년 동안 해당 매장에서 식품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천운”이라고 지적했다.
 

(영상 = 유튜브 채널 ‘KBS News’)

앞서 지난 3일 KBS는 공익신고자의 제보를 바탕으로 올해 1월 서울 소재한 맥도날드 매장이 유효기간이 지나 폐기 대상으로 지정된 햄버거 빵·또띠야 등을 버리지 않고 그대로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공익신고자는 다음날 쓸 재료를 미리 준비하면서 남은 재료에 스티커를 덧붙이는 ‘스티커 갈이’를 하는 방식으로 폐기물 재활용이 이뤄졌다고 폭로했다. 이어 지난 1년 동안 수십 차례 가까이 촬영된 영상도 공개했다.
 

이에 국민권익위는 해당 사안에 대한 심사를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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