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9.25 09:33:45
K팝 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를 요구하며 그 마감 날로 정한 25일이 됐다. 이에 아침부터 뉴진스와 어도어 그리고 하이브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진스와 이들의 부모는 지난 23일 김주영 현 어도어 대표와 면담했다. 이날 어떤 협상이 오갔는지 정확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멤버들은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를 다시 한번 요청한 것으로 추정된다.
뉴진스 다섯 멤버(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는 앞서 지난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그간 자신들이 느낀 부당한 상황을 토로하며 민희진 전 대표를 복귀시켜달라고 하이브 측에 강력히 요구했다. 어도어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민희진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CHRO)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업계에선 뉴진스의 바람대로 민희진 전 대표가 다시 복귀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고 보고 있다. 뉴진스의 라이브 방송 다음 날 열린 하이브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재상 신임 CEO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원칙대로 차분히 대응할 것”이라며 “돌아보면 원칙을 지킨 자가 최후의 승자가 됐다”고 말했다.
뉴진스는 ‘최후통첩’ 날짜로 정한 25일 되면서 좀 더 구체적인 행동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으로선 뉴진스 멤버들이 전속계약 해지 가처분 소송을 비롯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뉴진스는 어도어와 2029년까지 전속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이에 뉴진스 측이 법적 다툼을 선택하면 거액의 위약금 문제에 휩싸일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민희전 전 대표는 서울중앙지법에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 및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