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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8만전자’ …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대한 3가지 시선

“호실적 지속” vs “상승세 둔화", 그리고 "총수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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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될순⁄ 2021.08.06 15:35:05

지난달 말 7만 8000원대까지 떨어졌던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연속으로 상승하며 8만 2900원(4일 종가)까지 올라 투자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이 주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삼성전자 주식 1조 1545억 원을 사들였다. 기관도 2일 2054억 원 순매수를 시작으로 전 거래일까지 3일 동안 총 6310억 원을 매수하며 힘을 실었다.

한국경제는 지난 5일 최근 삼성전자 주가 반등의 이유에 관한 기사에서 “미국 빅테크에서 빠져나온 자금 일부, 특히 아마존 매도 물량의 상당 부분이 반도체 주식으로 흘러갔을 것”이라며 증권업계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잠시 상승 곡선을 타던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5일부터 다시 소폭 하락하기 시작해 6일 오후 1시 29분 현재 전일 대비 0.73% 하락한 8만 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내심 ‘9만전자’를 기대하던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없지 않지만, 주가 상승 기대감은 여전히 남아있다.

 

잠시 상승 곡선을 타던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5일부터 다시 소폭 하락하기 시작해 6일 오후 1시 29분 현재 전일 대비 0.73% 하락한 8만 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한금융투자 최도연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사이클이 늘어지고 있을 뿐 상승 사이클 기조는 유지되고 있어, 수요 급감 또는 공급 급증 시그널이 아직 없다”면서 “2019년 하반기부터 시작한 이번 상승 사이클이 코로나19로 두 번째 속도 조정을 경험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사이클은 세 번의 미니 상승 사이클로 분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원은 “3분기 D램 재고가 정상화되고 삼성전자의 주가 반등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연말 수요 비수기를 지나 내년 상반기에는 수요 증가와 공급 감소가 동반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업황이 하반기 이후 정점을 통과해 하락할 것이란 피크아웃(peak-out) 우려가 시장에 남아있어 단기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NH투자증권 도현우 연구원은 “연초 이후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을 주도하고 있는 디램(DRAM)이 2021년 3분기 가격 고점을 형성한 후 4분기부터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주가에 리스크”라며 “메모리 업체 재고와 달리 PC와 서버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재고가 평상 수준 이상이고, DRAM 업체 간 경쟁 심화로 하반기 공급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 = KBS 라디오 '홍사훈의 경제쇼' 유튜브 채널, 관련 내용은 18분부터.

한편 KBS 라디오 ‘홍사훈의 경제쇼’에 출연한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이사는 “외국인들이 올해 7월 말까지 13조를 팔았다. 기존과는 다른 행태다. 왜 그럴까. 이유는 재벌 총수 리스크 때문이다. 외국인이 봤을 때는 사업의 연속성이 있어야 하는데 결정할 주체가 없다”라며 재벌 총수 리스크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반응을 언급했다. 그는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로 “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다시) 오른 것은 외국인들이 다시 주식을 샀기 때문인데, 이는 한 언론에서 이재용 석방 가능성을 단독 보도했다. 이것이 반영된 게 아닐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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