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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단풍객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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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 2021.08.06 14:46:25

김명리 지음 / 소명출판 펴냄 / 348쪽 / 1만 6000원

역사적 현실과 존재론적 삶 사이의 고뇌를 형상화하며 평단으로부터 ‘극강의 생태적 서정시인’으로 평가받아온 김명리 시인이 창고에 오래 감추었던 글, SNS에 간간이 올린 글, 네팔 기행 관련 글 등을 엮어 첫 산문집을 냈다.

책 제목 ‘단풍객잔’은 저자의 시 ‘단풍객잔으로의 초대’에서 따왔다.

‘한순간 머물렀다 떠나는 가을잎 잎잎 속에는 저마다의 호젓하고 저마다의 반짝이는 객점(客店)이 있으려니’라는 싯구 그대로 가을 단풍잎 하나하나마다에 객점( 길손이 음식을 사 먹거나 쉬던 집)이 있다는 시인의 착상에서 나온 책 제목이다.

서정적인 글과 함께 실린, 자연과 사람을 담은 사진들은 시인이 직접 찍었다.

저자는 머리글에서 “그동안 신문이며 잡지, 사보 등에 게재한 글이며 단행본들을 일목요연하게 보관해두지를 않았었다. 1991년 난생 처음으로 컴퓨터를 마련하기 전에 썼던 수많은 글과 노트, 잡지들은 숱하게 이사를 다니면서 그 대부분을 잃어버렸다. (중략) 쓰는 일에만 골몰할 뿐 쓴 글들을 차곡차곡 갈무리해 보관해 두어야 한다는 사실조차 한쪽 귀로 흘려들었던 내 무지와 게으름 탓에 흩어진 글을 모으는 일이 새로이 글을 쓰기보다 내게는 크게 더 어려웠음은 두말할 나위 없을 터이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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