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지음 / 더퀘스트 펴냄 / 252쪽 / 1만 5000원
다음 포털의 인기 글 코너인 ‘브런치’ 소속 작가들의 책 출간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쿠팡의 로켓배송 MD로 12년 차 직장인인 저자가 나이 서른을 맞으면서 고구마 같은 현실에서 고민하다가 만난 사이다 같은 문구들을 모은 책을 펴냈다. 작년에 펴낸 ‘서른 넘어 찾아온 다섯 가지 기회’에 이어 두 번째다.
‘서른 앓이’로 방황하던 저자는 우연히 지인에게 추천받은 책을 읽으면서 밑줄 긋고 별표 치며 책 속 문장과 교감하며 힐링을 받았다. 그리고 서른 즈음부터 책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늦은 독서 시작이었지만 관계, 돈, 일 등 답답하게 죄어오는 걱정거리들로부터 벗어나는 방법과, 나란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한 답은 결국 책 속에 있었다.
자신만의 속도와 방향을 찾은 저자는 회사를 다니고 결혼을 하고 부모가 되어 어느덧 30대 중반을 넘어섰다. 이제 자신의 지난 서른 앓이를 돌아보며 그 과정을 솔직하게 기록하고 공유하는 이야기가 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저자는 때로는 소설에서, 때로는 심리학책에서, 때로는 동화나 철학 책에서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접하고 이를 통해 자신과 인생을 정립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