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2021.08.09 11:32:32
오늘(9일) 오후 8시부터 18~49세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이들은 8월 26일부터 9월 26일까지 mRNA(화이자·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이날 예약은 새롭게 시행되는 ‘사전예약 10부제’에 따라 생일 끝자리가 9·19·29일인 일반인이 예약 대상자다. 이들은 오늘 오후 8시부터 다음날(10일) 오후 6시까지 사전예약할 수 있다. 이후 8월 19일부터 9월 17일까지 추가 예약 및 예약 일자 변경 등을 할 수 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서버가 또 터지는 것은 아닌지”, “사전예약에 성공해도 백신 물량이 모자라 후순위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등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실제로 지난 50대 연령층의 사전예약 당시 인원이 몰려 장시간 서버 장애를 겪었기 때문이다.
이에 방역 당국은 접속자 분산을 위해 사전예약 10부제 외에도 ▲네이버·카카오를 통한 사전예약 ▲대리접속 방지를 위한 10분 내 1회 접속 제도를 시행한다.
먼저, 네이버·카카오를 통한 사전예약은 해당 앱에서 ‘인증서’를 발급받은 뒤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에 접속해 예약할 수 있다. 대상자는 사전예약 시스템의 인증방식별 대기 상황 ▲원활(녹색) ▲지연(황색) ▲혼잡(빨간색) ▲선택 불가(회색) 등을 확인해 접속이 원활한 플랫폼을 활용하면 된다.
대리접속 방지를 위한 10분 내 1회 접속의 경우 PC와 스마트폰 등 여러 단말기로 동시에 사전예약 시 최초 본인 인증 완료된 단말기 외에는 접속이 차단되고 10분 경과 후 접속이 가능하다. 이는 다중기기 접속으로 인한 서버 과부하를 막기 위함이다.
한편, ‘부스터 샷(3차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에서는 부스터 샷 결과 부작용이 2차 접종 때와 비슷하거나 적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8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의료관리기구 Clalit은 이날 24만 명에게 화이자 백신 부스터 샷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7월 30일∼8월 1일 사이 부스터 샷을 접종한 4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8%가 지난 2차 접종 때와 느낌과 비슷하거나 나아졌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31%는 부작용이 있었다고 대답했으며, 이들은 접종 부위에 따갑고 화끈거림이 느껴졌다고 밝혔다. 또한, 1% 정도 한 가지 이상의 부작용이 나타나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0.4%는 호흡곤란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 보건 당국 Clalit의 최고혁신책임자 란 발리서(Ran Balicer)는 “이번 조사 결과가 초기단계이긴 하지만 2차와 3차 접종의 부작용을 비교할 수 있었다”며 “대부분 부작용이 2차 접종과 유사하거나 그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