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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이 샤넬 백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이마트24, 미술품·한정판 스니커즈 이어 명품백 경품...리셀(리셀+재테크)족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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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옥송이⁄ 2021.08.09 15:48:44

사진 = 이마트24


편의점 이마트24가 샤넬 백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타깃 소비층인 MZ세대를 겨냥하기 위해서다. 명품을 내세운 이유가 뭘까?

MZ세대의 이유 있는 플렉스

명품은 더이상 일부 자산가들만의 플렉스(Flex. 과시) 영역이 아니다. 최근 명품 소비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건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생으로 이루어진 MZ세대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하나카드 온라인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한 ‘세대별 온라인 소비 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0~30대 온라인 명품구매 결제 금액 비중은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40대까지 더하면 88%에 달한다.

2019년 대비 2020년 온라인 명품구매 결제 금액 역시 20대 80%, 30대 75%, 40대 79%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새로 입고되는 극소수의 인기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백화점 문이 열리자마자 매장으로 질주하는 ‘오픈런’까지 불사하는 게 이들이다.

그러나 MZ세대가 명품 플렉스에 빠진 이유는 비단 과시에만 국한되는 건 아니다. 소장 가치뿐 아니라 리셀(재판매) 가치 역시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중고거래 관련 카드 결제 규모에서 20~30대가 6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는데, 이는 MZ세대의 리셀 거래 증가를 보여 주는 지표인 셈이다.

편의점의 이색 행보

편의점 이마트24가 명품 리셀테크 흐름에 동참했다. 앞서 경품으로 아트테크(미술품 소유권)과 한정판 스니커즈를 내걸었던 것에 이어, 주요 타깃층인 MZ세대를 겨냥하기 위한 행보다.

이마트24는 이달 말까지, 컵 얼음에 부어 마시는 파우치 음료를 구매하면서 모바일 앱 통합바코드를 스캔하면 앱 이벤트 페이지에 스탬프가 생성되도록 했다. 이 스탬프를 5개 모으면 자동으로 명품백 경품 이벤트에 자동 응모된다. 파우치 음료 1개당 스탬프 1개가 생성되며, 한 번에 5개 구매 시에도 스탬프가 5개 생성된다. 단, 만 19세 이상만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마트24는 8월 말 이벤트 종료 후 응모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명품백과 지갑을 선물하며, 당첨자는 9월 7일 발표 예정이다. 1등에게는 샤넬 ‘보이 샤넬 플랩백’(1명), 2등은 구찌 ‘패들락 미니백’ (3명), 3등은 프라다 ‘패디드 미디어 클러치’(5명), 4등 보테가베네타 ‘3단 폴더형 지갑’(10명), 5등 스타벅스 모바일상품권 1만 원권 (100명)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마트24가 명품백 등을 경품으로 내건 것은 편의점 주요 고객인 20~40대의 명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이들의 명품 구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명품을 중고로 사고파는 중고거래인 명품백테크(명품백+재테크)가 활발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분위기에 맞춰 고객들의 관심이 많은 명품백·지갑을 경품으로 제공하고, 이를 재테크로 활용할 수 있도록 8월 주요 상품군 중 하나인 파우치 음료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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