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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믿었던 모더나 백신, 절반으로 뚝…2차 접종 간격 4주→6주로

모더나사 "실험실 문제로 공급물량 못맞춰", 정부 "강력 항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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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강동원⁄ 2021.08.09 15:42:31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합동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18~49세 일반인 약 1771만 명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행을 앞둔 가운데, 백신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9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최근 모더나사(社)측에서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의 여파로 8월 계획된 공급 물량인 850만 회분의 절반 이하인 백신 물량이 공급될 예정임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이어 “모더나사는 백신 공급 문제가 전 세계적인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공급 차질에 대해 사과하고 한국에 약속된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우리 정부가 모더나와 계약한 백신 물량은 총 4000만 회, 약 2000만 명 분량이다.

이에 정부는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을 대표로하는 한국 공식 대표단을 파견해 이번 백신 공급 지연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고, 백신의 조속한 공급 방안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모더나사의 통보로 백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며 8~9월 예방접종 계획 역시 일부 일정이 변경되는 등 영향을 받게 됐다.

추진단은 “모더나 백신 공급 상황의 불확실성을 반영하여, mRNA(모더나·화이자) 백신 접종 간격을 불가피하게 한시적으로 6주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16일 이후 진행될 2차 접종부터는 mRNA 백신의 접종 간격이 4주에서 6주로 조정된다.

단, 고3 학생 및 고교 교직원과 기타 대입 수험생(n수생, 학교 밖 청소년 중 수험생 등)의 경우에는 기존 접종 간격을 유지하고, 입영 장병도 입대 일자 등을 고려하여 기존 간격 유지한다. 어린이집, 유치원 등 교육·보육 종사자는 5주 간격으로 된다.

이와 별개로 현재 사전예약에 따라 접종이 진행 중인 50대 연령층 접종과 지자체 자율접종(3회차) 등은 당초 일정대로 차질없이 추진하고, 18-49세 연령층 예약도 오늘 오후 8시부터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백신 공급상황을 고려해 50대 이하 연령층의 일반 국민 접종을 안정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mRNA 백신의 2차 접종 간격을 조정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백신 수급과 접종 관리 등 세부 사항을 세심하게 준비하겠다"며 "대상자별 예방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자체·의료계 등과 협의를 통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관련태그
모더나  백신  도입지연  코로나19  2차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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