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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데뷔 첫 '쓴맛’ 본 크래프톤…그래도 기댈 곳은 ‘배틀그라운드’

코스피 상장 첫날 공모가 못미쳐…배틀그라운드 IP 활용 포트폴리오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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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강동원⁄ 2021.08.10 17:54:08

크래프톤이 증시 데뷔 첫날 쓴맛을 봤다. 사진 = 연합뉴스

크래프톤이 증시 데뷔 첫날 쓴맛을 봤다. ‘PUBG: 플레이어스언노운배틀그라운드’ 이외 수익원 부족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받은 만큼 하반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10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크래프톤은 시초가(44만 8500원) 대비 1.23% 상승한 45만 4000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이는 공모가인 49만 8000원(액면가 100원)보다 약 8.8% 떨어진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 외 캐시카우가 없다는 것을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크래프톤은 지난달 제출한 정정신고서에서 “2021년 1분기 기준 영업수익 중 96.7%가 배틀그라운드와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게임 업 단일사업을 영위하는 상황에서 주가는 공모가를 유지하기도 어려운 수준"이라며 "특히 단일 IP에 매출을 의존하고 있고 플랫폼별 매출도 모바일이 80% 이상인 점을 고려할 때 지금 시점에서 적정 주가수익비율(PER)은 25~30배를 상회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크래프톤이 꾸준히 하반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비전을 제시한 만큼, 섣불리 성패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나온다. 크래프톤은 하반기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출시, 신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공개 등을 앞두고 있다.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알파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사진 = 크래프톤

먼저, 크래프톤은 오는 4분기 배틀그라운드 세계관을 기본으로 하는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해당 게임은 현재 2차 비공개 알파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대상 지역 역시 한국 포함 아시아 16개국, 중동 10개국, 터키·이집트 등 대폭 확대했다.

또한, 캐주얼 스포츠, 액션 RPG, 추리 등 다양한 장르 게임 프로젝트도 가동 중이며 현재 13개 게임이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확보에도 나섰다.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 배우 마동석이 출연하는 펍지 유니버스 단편영화 '그라운드 제로'를 제작했으며, 할리우드 제작자 아디 샨카를 배틀그라운드 기반 애니메이션 프로젝트의 총괄 프로듀서로 임명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역시 지난 7월 있었던 기업공개(IPO)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배틀그라운드는 동서양의 모든 국가에서 성공을 거둔 유일무이한 게임"이라며 "배틀그라운드 IP를 기반으로 영화, 숏폼 콘텐츠, 다큐멘터리를 비롯해 조만간 3편의 웹툰을 연재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톤이 데뷔 쓴맛을 봤지만, 증시에 안착한 것은 사실”이라며 “크래프톤이 꾸준히 미래 사업에 대한 비전을 밝힌 만큼 올해가 지나면 확실한 성패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태그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코스피  뉴스테이트  크래프톤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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