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평양냉면 왜 비싼 지 아세요?(+냉면집 속사정)

외식 품목 8개 중 최고! 한우값, 메밀값 인상이 한몫

  •  

cnbnews 안용호⁄ 2021.08.11 14:20:23

냉면값이 올해도 올랐다. 냉면집 속사정을 알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사진 = 연합뉴스

지난 9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냉면값(7월 기준)은 작년 같은 달보다 577원 더 오른 9577원(서울 기준)으로 나타났다.

서울 기준 냉면값 상승률(6.4% 상승)은 외식 품목(서울 기준) 8개 중 가장 높다. 참고로 짜장면값은 5462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2% 상승, 칼국수값은 7462원으로 2.7% 올랐다.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냉면, 그중에서도 평양냉면 가격은 지난 몇 년간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2018년 판문점 남북정상 회담 당시 오찬 메뉴로 등장한 평양냉면이 화제가 되면서 ‘밍밍한’ 평양냉면 맛에 익숙하지 않던 젊은 층까지 팬이 됐다. 현재 서울 시내 유명 평양냉면 가격대는 1만1000~1만7000원대에 형성돼 있다. 서울의 대표적인 냉면집인 서울 중구 남포면옥과 서울 마포구 을밀대의 물냉면 값은 1만 3000원이다.

 

2018년 판문점 남북정상 회담 당시 오찬 메뉴로 등장한 북한 옥류관의 '평양랭면'. 사진 = 연합뉴스

아무리 냉면이 인기라지만 너무 비싼 건 아닐까. 지난 9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냉면값 인상은 메밀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수입 메밀 도매가격은 ㎏당 평균 4400원이다. 1년 전(2910원)보다 51.2%나 올랐다.

냉면 육수를 내는 양지의 가격도 만만치 않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6일 한우 양지(1++) 1㎏의 도매가격은 평균 4만9942원으로 지난해 8월 7일(4만4612원)과 비교해 11.9% 올랐다. 이런 냉면집 속사정을 알면 금값이 된 냉면값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다. 메밀도 제대로 안 쓰고 엉터리 육수로 가격만 비싸게 받는 비싼 냉면이 문제이지 양심 있는 냉면집은 뭐라 할 일이 아니다.

관련태그
평양냉면  냉면값  을밀대  남포면옥  한우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