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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재명·이낙연...대선 테마주 정말 있나요?

18대·19대 대선 관련주 성적표가 보여주는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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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1.08.12 12:43:24

대선 테마주로 주목 받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 = 연합뉴스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어김없이 대선 테마주가 머리를 들이밀고 있다. 야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최재형 전 감사원장 관련 주가, 여권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관련 주가 설친다.

윤석열 테마주는 NE능률, 한일화학, 정원엔시스, 서연탑메탈, 덕성, 위즈코프 등이다. NE능률은 최대 주주인 윤호중 한국야쿠르트 회장이 윤 전 총장과 같은 파평 윤 씨라는 이유로 관련주가 됐다. 한일화학 윤성진 대표이사도 윤 전 총장과 같은 파평 윤 씨이다. 위즈코프는 정승환 대표이사가 윤 전 총장과 서울대 동문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테마주로 불리는 부국철강은 남상규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와 서울대 동문이다. 삼부토건은 이 전 대표의 동생인 이계연 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스타코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테마주로 불린다. 부동산 매매 업체인 이스타코는 이 지사의 장기 공공주택 정책 관련 테마주로 묶였다. 동신건설은 이 지사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 본사가 있다는 이유로 관련주가 됐다.

최근 대선 테마주들을 보면 혈연, 학연, 지연 등으로 근거 없이 엮어 넣었다는 인상을 준다. 이들 주식들은 특정 정치인의 행보에 따라 폭등과 폭락, 반등을 거듭하며 움직인다. 개인투자자들에게는 달콤한 유혹이 아닐 수 없다. 그럼 과거 대선 테마주들의 결과는 어땠을까

개인 투자자들에게 대선 테마주는 신비한 독약일 수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지난 2012년 6월 1일부터 2013년 20일까지 정치 관련 테마주 147종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12년 18대 대선 테마주는 최고가 대비 평균 4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인투자자들은 계좌당 평균 71만 원의 손실을 입었다.

19대 대선 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정치 테마주 224종목 중 186종목에서 개인 투자자가 손실을 봤다.

금융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대선 테마주에 대해 부정적인 시그널을 보낸다. 섣불리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지난 대선 시기의 데이터가 증명하고 있다. 근거 없는 루머나, 소문, 단순한 인맥으로 엮인 정치인 테마주들은 위험하다. 금융당국도 테마주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관련태그
대선테마주  대선관련주  이재명  이낙연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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