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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지금부터 ①] 달라진 넥슨, 하반기 성장 키워드는 ‘투트랙’

성장 위해 대규모·도전적 게임 동시 개발·출시 투트랙 전략 … IP 유니버스 구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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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06호 강동원⁄ 2021.08.20 11:48:45

게임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이 부진한 틈을 타 ‘2K(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등 신흥 강자들이 떠오르고 있다. 이에 각 회사는 하반기 반격을 예고하는 한편, 성장세를 잇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이들의 하반기 성장전략을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넥슨이 신작 게임 개발·출시에 박차를 가한다. 속도감 있는 신작 출시를 통해 하반기 성장을 이루기 위한 행보다. 이를 위해 넥슨은 신규개발본부의 개발 모토 ‘Big & Little’를 앞세워 대규모 프로젝트와 도전적인 게임을 동시에 개발·출시하는 투트랙 전략을 꺼내 들었다.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가 넥슨의 투트랙 전략에 기반한 신작 게임 소식을 전했다. (사진 = 넥슨)


달라진 넥슨의 투트랙 전략

사실 넥슨의 게임 개발 소식은 꾸준히 전해졌지만 출시되는 게임은 그보다 적었다. 그 예로 ‘타이탄폴 온라인’, ‘페리아 연대기’ 등 게임은 티저 영상까지 공개되며 유저의 관심을 얻었지만, 실제 출시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넥슨의 투트랙 전략 역시 이를 의식한 행보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넥슨은 지난 5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투트랙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방향을 제시했다.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는 '항공모함’과 ‘쾌속정’에 비유하며 “많은 인력과 시간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는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여 항공모함처럼 단단하게 가져가고, 넥슨이 시도하지 않았던 도전적인 게임은 핵심 게임성만 잡히면 쾌속정처럼 빠르게 시장에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넥슨은 항공모함급 Big 게임을 소개했다. 먼저, ‘프로젝트 ER’은 넥슨의 신규 지적 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다중역할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로 공성전, 거점 소유 등 상위 유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콘텐츠를 대중화해 많은 유저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넥슨이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대규모 개발 인원 투입으로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프로젝트 HP’ 역시 관심을 모은다. 해당 게임은 중세 전장을 배경으로 30명 이상의 유저가 참여하는 유저 간 대전(PvP) 액션 장르 PC 게임이다. 인기게임 ‘마비노기’, ‘듀랑고’ 등을 제작한 이은석 디렉터가 개발을 지휘하며, 공개 당일 알파테스트를 진행할 만큼 완성도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를 통해 개발되는 쾌속정급 Little 게임도 공개됐다.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는 넥슨의 참신한 개발 DNA를 발산하며 유저와 호흡을 맞춰 함께 게임을 만들어가는 넥슨의 새로운 서브 브랜드다. 기존의 경험과 관습,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색다른 시도를 소규모(little)로 민첩하게 진행하기 위해 기획됐다.

넥슨은 이날 공개한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DR’, 빠른 템포의 전투와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앞세운 대전 액션게임 ‘P2’, 동료들과 중세 던전을 모험하는 ‘P3’ 외에도 기존에 넥슨이 시도하지 않은 재미의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넥슨이 IP 유니버스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 MOD'를 공개했다. (사진 = 넥슨


게임 넘어 IP 유니버스 구축

넥슨은 신작 게임 외에도 자사 IP 활용한 새로운 먹거리를 찾을 계획이다. 먼저, 넥슨은 신규개발본부에서 개발 중인 콘텐츠 메이킹 플랫폼 ‘프로젝트 MOD’를 선보였다. 프로젝트 MOD는 누구나 쉽게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여러 사람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샌드박스 플랫폼이다.

넥슨은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메이플스토리의 방대한 그래픽 자산을 활용해 유저들이 플랫폼 내에서 무료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고, 상상만 했던 세상을 직접 구현해 나가는 창의적인 재미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넥슨은 지난 7월 월트디즈니와 액티비전블리자드 스튜디오에서 근무한 닉 반 다이크를 수석 부사장 겸 최고 전략 책임자(CSO)로 선임했다. 넥슨에 따르면 닉 반 다이크 수석부사장은 넥슨의 글로벌 전략수립·인수합병(M&A)·경영개발·IP관리 등의 업무를 총괄한다. 또한, 던전앤파이터·메이플스토리·바람의나라 등 넥슨 글로벌 IP를 기반으로 사업을 펼칠 예정인 ‘넥슨 필름&텔레비전’도 맡게 된다.

이를 통해 넥슨은 자사 IP를 활용해 하나의 유니버스를 구축,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넥슨은 ‘엘소드 엘의 연인’, ‘클로저스: SIDE BLACKLAMBS’ 등 자사 IP를 활용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바 있다. 넥슨의 프로젝트 MOD와 닉 반 다이크 부사장 선임이 자사 IP를 활용한 사업과 연관돼있는 만큼, 넥슨의 IP 활용에 관심이 집중된다.

업계 관계자는 “넥슨은 이미 메이플스토리, 바람의 나라 등 강력한 IP를 보유하고 있다”며 “투트랙 전략을 통한 신규 IP 확보와 기존 IP를 활용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이 원활히 진행된다면 넥슨의 성장은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태그
넥슨  프로젝트 HP  필름&텔레비전  프로젝트 ER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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