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대규모 스타 영입 작전... OTT 강자 꿈꾼다

사진 = 쿠팡플레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경쟁 시대. 스타로 무장한 ‘킹덤’ 시리즈의 성공으로 넷플릭스가 국내 OTT의 선두로 자리매김하자 토종 OTT 업계도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특히 후발주자인 쿠팡플레이가 스타 영입에 한창이다.

SNL코리아, 첫 호스트는 ‘이병헌’

배우 이병헌이 쿠팡플레이에 등장한다.

오는 9월 방영되는 SNL코리아는 쿠팡의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인 쿠팡플레이의 첫 오리지널 코미디쇼다. 쿠팡플레이는 지난 12일  “4년 만에 돌아오는 ‘SNL 코리아’의 첫 회 호스트로 이병헌이 나선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국내뿐 아니라 할리우드에서도 활약해왔다. 최근 칸 영화제 폐막식에서 시상자로도 나서며, 두터운 팬층과 연기력을 인정받아왔다. 이 같은 필모그래피 상 이병헌의 예능 출연은 흔치 않은데, 이번 SNL 출연은 이례적인 만큼 쿠팡플레이의 공격적인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수지·김수현·차승원에 러브콜 … 왜?

쿠팡플레이의 스타 영입은 활발하다.

배우 수지가 주연을 맡은 8부작 드라마 ‘두 번째 안나’를 비롯해 배우 김수현과 차승원 주연의 드라마 ‘어느날’ 등의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스타들의 신작을 쿠팡플레이에서 선보임으로써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비용은 들지만, 스타 캐스팅에 성공할수록 시청자들의 관심도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흥행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이다.

국내 OTT 업계는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넷플릭스, 티빙, 카카오TV, 웨이브 등의 콘텐츠 강화뿐만 아니라, 미디어 공룡까지 국내 진출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11월 ‘디즈니플러스’가 국내에 상륙한다.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와 픽사, 마블, 스타워즈 등의 영화·TV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한국 진출에 맞춰 조인성·차태현·한효주 주연의 작품 ‘무빙’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