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스튜디오가 11월 개봉 예정인 새 영화 ‘이터널스’의 메인 예고편을 지난 19일 최초 공개했다. 지난 5월 공개된 티저 예고편이 나온 후 3개월 만이다.
이번 ‘이터널스’ 메인 예고편은 완성도 높은 컴퓨터그래픽이 반영된 화려한 액션장면들과 거대한 스케일이 눈길을 사로잡으며 본편의 줄거리에 관한 힌트를 대거 담아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10명의 이터널스는 7000년 전 지구에 왔다. 그들의 임무는 데비언츠라는 외계 괴물들로부터 인간들을 지키는 것. 데비언츠를 모두 물리친 뒤에는 평범한 인간처럼 세계 곳곳에 숨어 살았다.
5년 전 타노스가 손가락을 튕겨 우주 생명의 절반을 사라지게 한 것도, 이후 지구의 어벤져스가 다시 손가락을 튕겨 사라졌던 생명들을 모두 되돌아오게 한 것도 알고 있었다. 그들 모두 어벤져스를 능가할 정도의 엄청난 초능력을 가진 존재들이지만 타노스 사태에 개입하지 않았다. 지구인 휘트먼(킷 해링턴 분)이 애인이자 이터널스인 세르시(젬마 찬 분)에게 묻는다. 왜 그때 인간을 돕지 않았는지.
이터널스는 데비언츠와 관련된 분쟁 외에는 개입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그럼 그 명령을 내린 자들은 누구인가?
그동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가끔 스쳐 지나갔던 셀레스티얼(celestial, 천상의 존재, 일종의 신)들이 언급된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에서 스타로드 피터 퀼의 아버지이자 번식 욕구가 강한 행성형 빌런이던 에고도 셀레스티얼이었다. 이터널스는 셀레스티얼에 의해 창조되었고, 셀레스티얼의 뜻에 따르는 존재들이다.
그런데 이들이 왜 다시 모이는 것이며, 누구와 싸우게 되는 걸까? 극 중 에이잭(셀마 헤이액)이 설명한다. 타노스에 의해 사라졌던 생명들이 어벤져스에 의해 한꺼번에 다시 돌아오는 과정에서 부작용으로 발생한 에너지가 ‘무언가’를 다시 발생시켰다고. 아마도 데비언츠, 그리고 데비언츠들의 우두머리이자 이 영화의 메인 빌런인 크로가 부활하는 것일 듯.
이에 이터널스들은 결전의 날까지 남은 7일 동안, 세계에 숨어 사는 다른 이터널스들을 모두 모아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안젤리나 졸리가 연기하는 테나도 등장하고, 우리의 ‘마블리’ 마동석 배우가 연기하는 길가메쉬도 등장한다.
그리고 이들 이터널스 각각의 능력과 그 능력을 이용한 화려한 전투 장면들이 현란하게 펼쳐진다. 마동석이 데비언츠에게 날리는 강력한 펀치 한 방도 빠지지 않는다.
마블 스튜디오는 이번 예고편을 ‘최종 예고편’이라고 이름 붙였지만, 개봉 예정 시기인 11월까지는 아직 3개월 정도 남은 상태. 이후에도 다양한 영상 클립들이 선 공개될 전망이다.
(영상 = 유튜브 채널 'Marvel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