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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9위 카카오뱅크 하반기 더 오를까, 금리 인상 후에는?

시총, 4대 금융지주 가운데 1,2위 합한 것보다 큰 금액...금리 변화 관련 시장 움직임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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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될순⁄ 2021.08.23 13:01:30

카카오뱅크가 현대차를 누르고 시총 9위에 올라섰다. 사진=연합뉴스

 

지난주 금요일 카카오뱅크가 현대차를 누르고 시총 9위에 올라섰다.

20일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43조 2341억 원, 현대차는 43조 541억 원으로 1800억 원 차이다. 현대차 주가가 전일 대비 2.42% 빠지면서 카카오뱅크가 이를 넘어서게 됐다.

이는 KB금융(21조 4973억 원)과 신한지주(19조 3208억 원)를 합한 것보다도 큰 금액이다.

23일 신한금융투자는 카카오뱅크를 ‘가장 완벽한 플랫폼 사업자가 시작한 풀뱅킹 서비스’라고 표현하며 목표주가를 10만 1000원으로 제시했다. 카카오뱅크의 비교 대상은 미국·유럽 기업이 아닌 중국 핀테크 기업이라며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 수준)도 중국 핀테크에 맞게 산정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 김수현 연구원은 “(플랫폼 사업자의)시장 선점은 무서운데, 카카오뱅크는 금융의 새로운 시도를 모두 선점했고 그 결과 가입자 수와 실사용자 수에서 모든 뱅킹앱을 압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빅테크 기업들의 금융업 진출 경로를 살펴보면 사실상 중국의 모델을 벤치 마크했으며, 따라서 비교 분석 대상은 미국도 유럽도 아닌 중국”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중국 텐센트가 카카오뱅크에 초기 투자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텐센트의 위쳇페이는 알리페이가 10년 넘게 구축한 중국의 페이 시스템을 메신저 기반으로 3년 만에 따라잡았다”며 “텐센트가 금융에서 모바일 메신저의 위력을 경험한 후 우리나라 최대 모바일 메신저 회사가 만든 카카오뱅크의 설립 주주로 참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9일 KBS 라디오 '홍사훈의 경제쇼'에 출연한 이베스트투자증권 윤지호 센터장은 “카카오뱅크와 같은 플랫폼 기업들은 낮은 금리로 인한 성장 프리미엄을 많이 받았다. 그런데 금리가 움직이면 성장 기업들의 벨류에이션이 바뀐다. 확 낮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시장에서도 성장주들의 흔들림이 나올 수 있다”며 “우리 시장에서도 카카오만 보겠다는 사람들이 고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윤 센터장은 "(성장주들은) 전체적으로 시장이 쉬어갈 때 조정이 깊어지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금리가 움직였을 때 이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매우 중요하다. 9월이 되면 가닥이 잡힐 것"이라며 8, 9월 시장을 차분히 지켜볼 것을 조언했다.     

 

영상 = 유튜브 채널 ' 홍사훈의 경제쇼'(해당 내용은 40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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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시총 9위  텐센트  풀뱅킹  코스피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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