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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이야기의 이야기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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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 2021.08.23 15:11:23

이만교 지음 / 상상 펴냄 / 212쪽 / 1만 3000원

장편소설 ‘결혼은, 미친 짓이다’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만교 작가가 청소년 소설 ‘이야기의 이야기의 이야기’를 들고 돌아왔다.

작가의 첫 청소년 소설인 이 작품은, 전기수라는 이름의 소년이 자신의 운명에 따라 이야기 장수가 되어 우여곡절을 겪으며 성장해 가는 과정을 재미있고 능청스럽게, 때로는 촌철살인의 문장으로 전개해나가는 성장소설이다.

조선 후기에 고전 소설을 전문적으로 읽어 주는 사람을 ‘전기수’라고 불렀다는 데서, 주인공의 이름만으로도 그 역할을 짐작할 수 있다. 사실, 이 소설의 진짜 주인공은 이야기 그 자체이다. 돈을 벌기 위해 이야기 가게를 차린 기수는 이야기를 수집하고 필사하는 과정에서 세상의 불합리와 이를 상대하는 이야기의 힘에 눈을 뜬다. 그리고 불합리한 세상에서 사람들이 공감하는 이야기는 입을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간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활빈당의 정의로운 모습과 부정적인 부분까지 체험한 기수는 비로소 진정한 작가로 거듭나며, 그 과정에서 정의로움을 찾아가는 기수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야기가 갖는 힘이 무엇인지, 작가는 이야기를 어떻게 완성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과 성찰이 주인공 기수의 시련과 모험을 통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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