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파울 스휘턴 글, 플로르 리더르 그림 / 논장 펴냄 / 168쪽 / 2만 5000원
2014년 네덜란드에서 최고의 아동 도서 상인 '황금 연필 상'을 두 번이나 받은 ’진화 -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의 수수께끼’의 한국어 판이다.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장이 감수를 맡았다.
이 책을 수상작으로 선정하면서 네덜란드 황금 연필 상은 “탁월한 책. 모든 면에서”라는 심사평을 남겼다.
이 책은 진화에 대해 과학자들이 발견한 지식을 바탕으로 138억 년 전 빅뱅으로 태어난 우주를 탐구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박테리아가 일으킨 기적부터 외계 생명체에 대한 이야기까지 지구상 존재하는 모든 것의 비밀에 대해 이야기한다. 46억 년 전 엄청난 폭발과 함께 지구가 시작된 이래 생물들이 저마다 어떻게 환경에 맞게 생존하고 달라졌는지 수수께끼를 풀어나간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방식으로 궁금증을 해결하는 과학책이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유머러스한 글솜씨로 유명한, 네덜란드 어린이 논픽션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저자 얀 파울 스휘턴은 기발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과학적 근거를 수없이 모으고 확인한다. 때론 어딘가 엉뚱하고 우스꽝스러운 문체이지만 단지 흥미진진해 보이는 질문을 넘어, 정확하게 과학적인 부분을 채워주며 똑똑하게 대답해 준다.
책 만듦새 또한 실크 인쇄와 천 양장 표지에 금박 옆면 장식까지 더해 레트로 스타일의 클래식한 책으로 출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