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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값 4만 원 시대… "가격 올리고 피자 할인으로 선심?"

출시가격·할인율 함께 높아지는 피자 업계의 이상한 셈법… 소비자, “가격 저항 막으려는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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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강동원⁄ 2021.08.24 11:40:34

한 판에 4만원이 넘는 피자가 출시됐다. 사진 = 도미노피자 홈페이지 캡쳐

한 판에 4만 원이 넘는 피자가 출시됐다. 그러나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것은 오르는 제품 가격에 덩달아 확대되는 할인 혜택이다. 피자 업계가 신제품 가격이 높아질수록 할인 혜택을 확대하고 있어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할인된 가격이 정가임에도 불구하고, 가격 저항을 낮추기 위해 꼼수를 부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의 목소리가 나온다. 피자 업체가 방문 포장·1+1·통신사 할인 등 할인 혜택을 상시로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미노피자의 경우 방문·배달에 따라 25~35%의 할인율을 ‘상시’ 적용하고 있었으며 피자헛 역시 제품 금액에 따라 9000~1만 원 이상을 상시 할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업체들도 사정은 비슷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피자 할인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 = 에펨코리아 캡쳐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1+1, 50% 할인 이런 걸 워낙 자주 해서 가격대를 애초에 높게 책정하는 듯”, “가격 올리고 프로모션으로 선심 쓰는 척한다” 등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처음부터 책정된 높은 가격과 이에 따른 상시 할인이 이상한 셈법이라는 것이다.

피자 업계는 이러한 지적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제품의 경우 프리미엄 재료가 사용되는 만큼,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보다 많은 소비자에게 다가가고자 할인 혜택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피자 업계가 제품에 사용되는 원재료 가격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는 만큼 해당 비난은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과거 2014년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도미노피자·피자헛·미스터피자 등 3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2만 100원인 ‘페퍼로니 피자’의 원재료 가격은 6480원으로 추산된 것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다른 피자 업계 관계자는 “현재 피자 시장 자체가 진입 업체가 많아 포화상태라서 제 살 깎아 먹기 경쟁에 들어가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라며 “업체마다 달라 구체적인 원재료 가격을 밝힐 수 없는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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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값  피자 할인  피자 통신사 할인  문화경제  도미노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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