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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D.P. 다 봤다 … 야만의 역사부터 끝내는 게 MZ 정책”

"뭐라도 해야지" 넷플릭스 드라마 'D.P.', MZ 세대서 큰 인기...실제 D.P조 출신 개그맨 윤형빈도 유튜브 통해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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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옥송이⁄ 2021.09.06 15:21:12

사진 = 이재명 경기지사 SNS 갈무리 


더불어민주당의 첫 대선 경선지인 충청권에서 과반을 기록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일정을 마친 후 단숨에 'D.P.' 여섯 편을 마쳤다”고 했다.

이 지사는 6일 SNS에 넷플릭스 드라마 'D.P.'의 사진을 올리며 “일정 마치고 단숨에 여섯 편 마쳤다.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신 드라마 ‘D.P.’”라며 “아시다시피 저는 산재로 군에 가지 못했다. 하지만 수십 년 전 공장에서 매일같이 겪었던 일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이어 “차이가 있다면 저의 경험은 40년 전이고 드라마는 불과 몇 년 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며 “야만의 역사다. 정신교육이라는 미명 아래 묵인돼왔던 적폐 중에 적폐”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전기드릴로 군대 내 가혹행위가 이뤄졌다는 뉴스에서 볼 수 있듯 현실은 늘 상상을 상회한다. 악습은 그렇게 소리 없이 이어져 왔다”고 말했다.

그는 “‘뭐라도 해야지’라는 등장인물들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저릿하다. 가장 절박한 순간 함께 하지 못했던 ‘공범’으로서의 죄스러움도 고스란히 삼킨다”며 “청년들 절망시키는 야만의 역사부터 끝내는 것이 MZ 정책이다. 가혹행위로 기강을 유지해야 하는 군을 강군이라 부를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욕과 불의에 굴종해야 하는 군대, 군복 입은 시민을 존중하지 않는 세상 반드시 바꿀 것”이라며 “청년들께 미안하다.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으로 보이겠다”고 했다.

이 지사의 드라마 후기는 사실상 대세를 읽고 정치 소신까지 밝힌 격이다. 해당 드라마는 젊은 층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군대 관련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이 지사의 행보에 대해 지지자 및 네티즌들은 “역시 피드백이 빠르다”, “국방부 개선이 필요하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사진 = 윤형빈 SNS 갈무리 


한편, 넷플릭스 드라마 ‘D.P.’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요인은 이른바 ‘하이퍼 리얼리즘’에 있다. ‘D.P.’는 ‘Deserter Pursuit (근무 이탈 체포조)’란 뜻의 약자로, 탈영병들을 잡아 오는 일을 담당한다. 군대 내의 경찰이라고 불리는 헌병대 소속 중 차출돼 임무를 수행한다.

드라마 'D.P.'는 근무이탈 체포조의 특수한 임무뿐 아니라 군대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연을 극사실주의로 그려내 군필자 및 MZ세대의 인기를 얻고 있다. 드라마의 극사실주의는 실제 D.P. 출신인 개그맨 윤형빈의 후기로 생생함을 더했다.

지난 3일 윤형빈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드라마를 리뷰했다. “실제 DP조였던 제가 보기에도 ‘이거 고증이 잘 되어 있는데? 이걸 어떻게 알았지?’ 하는 장면이 예고편에 많았다. 공개되자마자 바로 정주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전국에 모든 736기 중에 육군종합행정학교를 1위로 졸업했다. 그리고 자대 배치를 받고 이후에 DP조로 선발이 됐다”며 “제가 또 하나 놀란 것은 저희 기수 때 만들어졌던 수사기법이 지금까지 전파가 돼서 넷플릭스 드라마 D.P에도 나왔다. 또한 김성균 배우가 고증을 너무 잘 했다”고 했다.

관련태그
D.P  근무이탈 체포  정해인  이재명  윤형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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