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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별풍선 환불 거부 논란 BJ 랄랄, 왜 ‘사과+기부’했나?

“논란 만들어 죄송, 학생에게 잘못 깨닫게 하고 싶었을 뿐... 후원금 청소년 재단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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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1.09.07 18:26:42

구독자 71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스타 랄랄. 사진 = 랄랄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3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자신의 중학생 별풍선 환불 요청 거부 일화를 밝혀 네티즌 사이에 큰 논란을 일으켰던 BJ 랄랄이 7일 정오경 자신의 입장을 다시 밝혔다.

랄랄은 ‘저의 입장을 전하겠습니다’라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환불을 거부한 이유와 네티즌들의 비판에 대한 사과 입장을 전했다.

그는 영상을 통해 “처음에는 ‘빨리 환불해줘야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다른 BJ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해당 학생에게) 잘못을 알려줘야겠다 싶었다. 이 돈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 이로 인해 부모님이 얼마나 마음고생을 할지 알아야 한다. 그런데 환불 해주면 크게 생각하지 않겠구나 생각했다”라고 해명했다.

해당 중학생 언니의 쪽지를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특정인을) 공개적으로 비판할 의도는 없었다. 이런 사례들이 미성년자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많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의 비판에 대해서는 “의도했던 아니든 많은 분들을 불편하게 한 점 사과드리며 앞으로 논란이나 오해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영상은 만들지 않겠다. 과분한 사랑 주시는 만큼 재밌고 건강한 콘텐츠를 만들겠다”라며 자신의 심경을 알렸다.

한편 지난 3일 랄랄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중학생 2학년 시청자 친언니로부터 받은 쪽지를 공개했다. 쪽지는 동생이 부모님 이름 계정을 만들어 이용하고 있었다며 별풍선 환불을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랄랄은 해당 영상에서 “140만 원이라는 돈은 저에겐 큰돈은 아니다...환불해 줄 수도 있지만 이 친구가 이거에 대해 제대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중학생을 따끔하게 혼내주기 위해 환불해 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절박한 마음으로 보냈을 언니 쪽지를 굳이 공개 해야 했나”, “대처가 아쉽다”, “환불은 해주면 나쁜 선례로 남는다”, “따지고 들면 랄랄도 피해자이다” 등 다양한 글이 쏟아졌다.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논란에 대한 사과와 해명을 하고 있는 랄랄. 사진= 유튜브 채널 '랄랄' 영상 캡처

한편 7일 영상 자막을 통해 랄랄은 불우한 청소년이나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해당 금액을 청년재단에 기부했다고 알렸다. BJ 랄랄은 71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인기 크리에이터이다. 그는 MBC '볼 빨간 신선놀음‘, MBC '라디오 스타', '장르만 코미디' 등에도 출연한 바 있다.

미성년자들의 인터넷 개인방송 후원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4월에는 한 초등학생이 온라인 스트리밍 앱 '하쿠나라이브'에서 1억 3천만 원을 결제했으며 해당 앱이 이 초등학생이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현재 방송통신위원회는 미성년자가 인터넷 개인방송에서 유료 아이템을 결제할 때 부모 등 법정대리인의 동의 여부를 확인하고 동의 사실을 문자 등으로 고지하도록 하는 내용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관련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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