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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나의 절친 - 예술가의 친구, 개 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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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 2021.09.09 10:48:35

수지 그린 지음 / 아트북스 펴냄 / 320쪽 / 2만 2000원

이 책은 선사시대부터 고대, 르네상스,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문화권에서 찾아볼 수 있는 개를 주제로 한 수많은 예술작품을 통해 개의 자취를 문화적인 관점에서 집중 조명했다.

책에는 인간과 개가 서로 어떻게 소통하고 감정을 교류하며 동행하는지를 보여주는 작품들로 빼곡하다. 작품 속에서 개를 보는 방식의 변화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사냥개로, 애완견, 반려견으로 인간과 교감하면서 개가 거쳐온 과정을 예술작품을 통해서 재미있게 들려준다.

덤으로, 미술사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개에 대한 표현에도 주목한다. 살아 있는 듯한 사실적인 묘사에서부터 표현주의적이거나 초현실주의, 입체주의, 팝 아트, 설치미술 등 다양한 미술 장르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는 개의 형상을 보여준다.

후원자의 주문에 따라 그들의 취향에 맞게 그려지던 미술이, 후원자가 사라진 근대로 접어들면서 작가의 자기표현의 장이 되는 현상이다.

시기적으로도 동서고금을 넘나든다.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로마, 페르시아, 아즈텍, 일본, 중국 등 각 지역에 따라 달리 그려진 개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그 사회-문화적 의미를 추출해냈다.

저자 수지 그린은 예술에 등장하는 동물에 대한 전문 연구자로서, ‘새의 메시지’(2018), ‘동물의 메시지’(2015), ‘호랑이’(2006), ‘당신의 개에게 말걸기’(2005) 등을 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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