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될순⁄ 2021.09.09 14:38:07
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이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누르고 지지율 3위에 올라섰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9일 2시 ‘MH에탄올’은 전 거래일 대비 16.56% 증가한 1만 7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MH에탄올은 진해오션리조트 지분 60.4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최근 홍 의원이 경남도지사 시절 추진했던 진해 웅동 복합리조트 사업이 재조명을 받자 테마주로 엮인 것으로 해석된다.
‘홈센타홀딩스’는 0.21% 오른 2385원을 기록 중이다. 이 회사는 홍준표 의원이 과거 경남도지사 시절 추진했던 밀양 신공항 관련주로 분류된다.
이 밖에 경남에 본사가 위치한 ‘한국선재’, ‘무학’도 각각 1.57%, 6.09% 오른 1만 2850원, 1만 2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홍 의원의 정책 관련이 아니라 본사 위치가 경남이라 홍준표 테마주로 분류된 점은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다.
지난 3~4일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의 의뢰를 받고 전국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홍 의원은 전주보다 4.2%포인트 오른 13.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28%), 윤석열 전 검찰총장(26.4%)에 이어 3위에 오른 것이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11.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4위로 밀렸다.
한편, 금융감독원이 지난 2012년 6월 1일부터 2013년 20일까지 정치 관련 테마주 147종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12년 18대 대선 테마주는 최고가 대비 평균 4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인투자자들은 계좌당 평균 71만 원의 손실을 보았다.
19대 대선 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정치 테마주 224종목 중 186종목에서 개인 투자자가 손실을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