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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中 외교부장 “베이징올림픽이 남북진전 되게 … 의지 있으면 하루만에도 역사 이룬다”

내년 한중수교 30주년 앞두고 청와대 예방 … 왕 “30이면 일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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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 2021.09.15 14:29:19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15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5개월 앞둔 시점에, 그리고 내년 한중수교 30주년을 앞두고 방한한 중국 왕이 외교부장에게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평창에서 시작한 동북아 3국 릴레이 올림픽이 2022년 베이징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 직전 개최국으로서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력하겠다”며 “베이징올림픽이 평창올림픽에 이어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또 한 번의 전기가 되고, 동북아와 세계 평화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왕 부장은 “베이징올림픽이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적극적인 태도로 정치적 의지만 있으면 하루에도 역사적인 일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15일 전했다.  

문 대통령은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40여 분간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그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과 기여를 평가한다.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중국의 변함없는 지지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왕이 위원도 한중관계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뒷받침해 주는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더 성숙한 한중관계의 미래를 함께 열어 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나와 시 주석님은 코로나 상황에도 긴밀히 소통하며 방역 협력과 인적 교류 활성화에 합의했다. 양국은 신속통로 제도,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 출범 등 모범적인 코로나 대응 협력 사례를 만들어 왔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나와 시 주석님은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데에도 뜻을 같이하고 있다.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를 출범해 앞으로 30년의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족할 만한 결실을 거둬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더 높은 단계로 발전되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접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왕이 부장은 이에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인사를 전달한 뒤 "중한 양국은 서로 떠날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협력 윈윈을 실현하는 파트너로, 양국은 친척처럼 자주 왕래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문 대통령님께서 시 주석과 좋은 신뢰 관계와 우정을 구축했다. 두 분 정상의 견인 아래 중한관계는 건전한 발전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짚었다.

왕이 부장은 "코로나는 우리 협력을 막지 않고 오히려 우정을 심화시켰다. 양국의 방역협력은 국제 모범사례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동안 중한관계는 역사적인 변화가 생겼을 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공자는 '삼십이립'(三十而立: 30세에 뜻을 확고히 세운다)이라는 말을 했다. 이제까지 경험을 정리하고 앞으로 30년 양국 관계 발전을 잘 계획해야 한다"고 말했다.

왕이 부장은 "중한 양국이 상황이 다르지만, 상대방이 선택한 발전의 길을 걷는 것을 존중했고 중요한 관심사, 각자의 민족 문화, 국민정서를 존중해 왔다"며 "이런 좋은 전통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양국 경제발전은 고도의 상호보완성이 있다. 협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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