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노바백스, WHO에 긴급사용목록 등재신청… 임상시험서 예방률 ‘90%’

B형간염, 계절 독감 등과 같은 합성항원 방식으로 제조, 국내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

  •  

cnbnews 강동원⁄ 2021.09.24 11:32:58

23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센터 관계자가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 없음. 사진 = 연합뉴스

미국 제약회사 노바백스가 세계보건기구(WHO)에 자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목록(EUL) 등재를 신청했다. 해당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90%의 예방률을 보인 만큼, 코로나19 확산세 진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노바백스는 23일(현지 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사업 파트너인 인도 백신 제조사 세럼 인스티튜트(SII)와 함께 WHO에 자사 백신의 긴급사용목록 등재를 위한 규정 심사를 요청했다”며 “글로벌 협력 가치와 코로나 팬데믹을 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노바백스는 “미국과 멕시코에서 시행한 임상시험 결과 중증도 및 중증 질환에 대한 100% 보호와 90.4%의 바이러스 예방 효능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WHO 긴급사용목록 등재 여부는 백신의 품질, 안전성·효능과 위험성 관리계획, 저온유통 조건 등과 같은 적합도에 대한 WHO의 평가를 거쳐 결정된다. 현재 노바백스 백신은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 사용 승인을 얻었으며 4분기, 미국과 유럽 연합(EU)에도 규제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노바백스 백신이 긴급사용목록에 등재되면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한 백신 보급이 가능해진다. 앞서 노바백스 백신은 코백스에 약 11억 도즈, 미국 1억 1000만 도즈 등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CMO)을 맡고 있으며, 방역 당국은 연내 노바백스 백신 4000만 회분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부스터샷(3차 접종)’으로 백신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만큼, 노바백스의 WHO 긴급사용목록 등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한편, 노바백스 백신은 ‘합성항원’ 방식 백신이다. 합성항원은 ‘항원 단백질’을 합성, 면역증강제와 섞어 투여 후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기존 계절 독감, B형 간염 등 전통적인 백신 제조 방식 중 하나다. 특히, 초저온 콜드체인이 필요한 ‘mRNA’ 백신(화이자·모더나 등)과 달리 2~8도의 냉장 보관만으로도 운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관련태그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항원합성  예방률 90%  긴급사용목록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