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1.10.05 16:47:15
대체공휴일인 지난 4일 진행된 일부 대학들의 온라인 수업을 두고 대학생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지난 4일 인터넷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와 대학별 인터넷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교수님, 대체공휴일에 강의라니... 이건 말이 안 되는 거잖아’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장면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올라온 이 게시물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지며 화제가 됐다.
대학생들은 “요번 학기부터 모든 과목이 공휴일에 수업 대신 동영상 올려서 수업일수 채우던데”,“이 드립 적어도 올해에는 계속 이어질 거 같다”, “줌이 아니었어도 수업 열심히 했을 거냐?” 등 댓글을 달며 법정 공휴일인 대체공휴일 수업에 불만을 드러냈다.
관련해 서울의 모 대학 관계자는 “(소속 대학의 경우) 공휴일에 보강을 못 한다는 규정은 없다. 다만 모든 학생과 일정을 맞춰 진행하게 되어 있으며 만약 교수가 학생들 동의 없이 강의를 진행했다면 그건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 대학 관계자는 또 “법정 의무교육 일수 때문에 이번 학기 대체공휴일인 월요일에 강의가 있는 경우 무조건 보강하게 되어있다. 대부분 휴일이 아닌 다른 날을 잡아서 보강한다”라고 덧붙였다. 일부 대학생들은 “어차피 보강해야 할 거면 대체휴무일이라도 주차 맞춰서 하는 게 차라리 낫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한편 초중고의 경우 모든 학교는 대체공휴일에 반드시 휴업해야 하며, 임의로 휴일을 바꿀 수 없고, 법정 수업일수(초중고 190일 이상) 기준에 따라 겨울방학을 줄이거나 재량휴업일 등을 취소하는 등의 방식으로 학사 일정 조정을 해야 한다. 오는 2학기에 추가로 생긴 대체공휴일은 광복절(8월 16일), 개천절(10월 4일), 한글날(10월1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