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양육 가구 312만 시대... 빅데이터로 본 반려동물 동반여행

제주 애견 카페 '브레이브 독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사진=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가 20일 발표한 한국관광공사-한국소비자원 협업연구 결과(TMAP 내비게이션 반려동물 동반 관광지 유형별 순위-2020년)에 따르면 반려동물 동반 여행 숙소 인기 1위는 강원 양양군의 ‘쏠비치 양양’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강원 삼척시의 ‘쏠비치 삼척’, 3위는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이다.

4위부터 10위는 강원 강릉시 ‘세인트존스호텔’, 서울 중구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 강원 홍천군 ‘대명리조트 비발디파크’,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호텔’,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전북 부안군 ‘소노벨 변산’이 각각 차지했다. 이 순위는 TMAP 내비게이션 목적지 등을 분석한 결과이다.

또한 반려동물 동반 휴양관광지로는 서울랜드·서울대공원·뚝섬유원지가, 자연관광지로는 여의도한강공원·을왕리해수욕장·월미도 등이, 문화시설로는 코엑스·킨텍스 제2전시장·킨텍스 제1전시장 등 이 인기가 높았다.

한국관광공사-한국소비자원이 지난 7~9월 반려동물 동반여행과 관련한 소셜네트워크, TMAP 전국 목적지 검색 건 수, KT 통신 데이터 전국 관광지 방문자 수, 한국소비자원 상담데이터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 동반 여행지 상위는 1위 제주/ 2위 서울/ 3위 부산지역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 및 강원지역은 자연, 풍경에 대한 관심이 높고, 서울 및 부산지역은 문화/명소 관련, 경기지역은 캠핑 등 액티비티/체험 관련 언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주 띵독펜션의 애견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사진=한국관광공사

또한 반려동물 동반여행 시 주요 고려 사항으로는 ‘반려동물과의 사진 촬영’, ‘맛있는 식사’, ‘주차장’ 및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언급됐고, ‘수영’, '운동장 내 평균대‘ 등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반려동물 동반여행과 관련, 2015년부터 2021년 4월 말 현재까지의 한국소비자원 상담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호텔, 펜션 및 기타 숙박시설(캠핑장 등) 국내외 여행, 여객운송서비스, 애견카페 등에 대한 불편 신고는 총 390건이었다. 매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불편 신고의 주요 요인은 사업자의 과도한 취소 위약금 청구, 서비스 및 시설 불만, 반려동물 입실 및 탑승 거부 등이었다.

최근 반려동물 양육가구 증가에 따라 반려동물 동반여행이 늘어나면서 국내외 온라인여행사들도 반려동물 동반여행과 관련한 서비스를 주요 아이템으로 다루는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