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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이 ‘불법 도박 사이트’에 사용된다면?

14일 jtbc 보도... 불법 도박 사이트 사칭 계정 신고하자 보복하듯 ‘욕설’ , 피해자 “인스타그램에 수차례 신고해도 계속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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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양창훈⁄ 2022.02.15 11:01:32

 

A 씨의 사진을 도용한 도용 계정 프로필. 프로필 링크에 기재된 오픈 채팅으로 부업을 문의하면 불법 도박 사이트로 안내한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캡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자녀의 사진이 불법 도박 사이트 홍보에 사용되고 있어, 네티즌의 주의가 필요하다.

JTBC는 14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던 자녀의 사진이 불법 도박 사이트의 홍보로 사용된 A 씨의 사연을 공개했다. 주부 A 씨는 올해 초에 아이의 사진이 다른 계정에 불법 업로드된 것을 알았다. 지인이 도용 사진을 발견하여 A 씨에게 이 사실을 알려준 것이다. 제보를 받은 A 씨는 도용 계정을 확인한 결과, 자신의 계정에 올렸던 대부분의 사진이 도용된 걸 알게됐다.

도용 계정의 프로필에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으로 연결되는 링크가 있었다. A 씨는 해당 링크를 눌렀는데, 카카오톡의 프로필 사진에도 A씨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아이의 사진과 함께 A 씨의 사진도 도용된 것이다.

이 계정의 정체는 불법 도박 사이트의 홍보용 계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JTBC 취재진이 계정의 주인에게 “부업을 하고 싶다”고 말하니, 도용 계정 주인은 본인들이 운영하는 불법 도박 사이트 링크를 안내했다.

관련해 A 씨는 “(인스타그램 고객센터에서) 답이 올 때도, 안 올 때도 있었다. 계정을 신고하니 오히려 도용 계정이 늘어났다. 그중에서 몇 개의 계정은 지워주고, 몇 개는 지워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제가 몇 차례 신고한 후로 도용 계정 주인은 또 다른 계정을 만들었다. 이후 사칭 계정에 욕설을 올렸는데, 마치 제가 한 것처럼 글을 작성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신고했는데 방관하는 인스타도 문제다”, “아이들 사진 공유 신중해야 함”, “애들 사진은 부계정으로 비공개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SNS에 내 아이들 사진 소수공개로만 올린다”, “무서운 세상이다”, “최소한 워터마크라도 넣어야 퍼가지 않을 듯싶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관련태그
인스타그램  도박  인스타그램 도박  인스타그램 사진  인스타그램 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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